[단독]청와대 고위 관계자 “KT 이석채 물러나야” | ||||||
국민기업 사기업화 우려…거취 문제 ‘뜨거운 감자’로 떠올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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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오늘=한장희 기자] “KT가 국민의 기업으로 가기 위해서는 이석채 회장이 중도 사임하는 것이 옳다.” 30일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본지 기자와 만나 사견임을 전제로 이같이 말해 한동안 잠잠했던 이 회장의 거취 문제를 다시 쟁점화시켰다. 특히 조원동 경제수석이 제3자를 통해 조기 사임을 요구했다는 루머가 확산된 상황에서 나온 청와대 고위 관계자의 발언이어서 청와대 내부에서도 이석채 회장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조 수석과 관련된 루머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그렇지 않아도 조 수석에게 직접 확인한 결과, 사실 무근이었다”고 설명한 뒤 “하지만 청와대 내부에서는 KT가 국민의 기업으로 가기 위해서는 중도 사임하는 것이 맞다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현재 이 회장은 국민의 기업보다는 사익에 신경 쓰는 것 같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편 이 회장의 조기 사임설은 올해 초부터 끊이지 않았다. KT는 이례적으로 지난 5월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이를 일축하기도 했다. 현재 KT는 국민연금이 최대주주(8.65%)이며 정부는 지분이 전혀 없는 상태다.
하지만 KT 리더의 인사는 청와대 입김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 회장도 2008년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전임 남중수 사장이 중도 낙마하면서 사장에 취임했다. 지난해 연임에 성공한 이 회장의 임기는 2015년 3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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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채 쫒아내면 박근헤 안 미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