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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출신 권은희 의원 ''KT 투명해져야 새 출발 가능''

전자신문 2013.09.02 08:00 조회 수 : 4357

권은희 의원 "KT 투명해져야 새 출발 가능"


박근혜정부가 출범한 지 6개월이 지났지만 정부의 국정 어젠다인 창조경제에 대한 평가는 기대를 밑돈다. 창조경제 실현 계획이 창조적이지 않다는 비판은 물론이고 당초 계획한 과학기술과 ICT간 시너지에 대한 평가도 엇갈린다. ICT특별법 제정에도 불구하고 `정보화예산협의회` 구성 등 핵심은 누락됐고, 소프트웨어(SW) 혁신전략 역시 미지수다.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올바른 방향성과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달 26일 장지영 전자신문 ICT방송산업부장과 국회 대표적인 ICT 전문가 권은희 의원(새누리당)의 대담이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KT 출신인 권 의원은 이 자리에서 최근 이슈로 떠오른 KT 이석채 회장 거취 논란과 관련해 불투명한 낙하산 인사가 화를 키웠다며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권은희 의원은 박근혜정부의 국정 어젠다인 `창조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미래부 조직개편 한계에 대한 정치권의 반성과 초당적인 지원이 시급하다"면서 "청와대도 전폭적인 지원을 통한 미래전략수석실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조속히 복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지영=창조경제는 특히 민간에서 주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ICT의 주축인 통신업계의 역할론이 줄기차게 제기된다. 통신업계 맏형격인 KT 출신으로서 할 말이 많을 것 같다. 국민기업 KT는 요즘 CEO 거취 논란으로 내부적으로 무척 힘들다.

△권은희=창조경제가 성공하기 위해 민간도 같이 움직여줘야 하고, 그 중심에 국민 통신기업인 KT가 있다. 그런데 그 역할을 전혀 못하고 있다. 조언을 하자면 `기본으로 돌아가라`는 것이다. KT의 핵심사업은 통신서비스다. 가장 중요한 자산 역시 고객이다. 여기서 고객은 내부고객과 외부고객이 있다. 회사가 내부고객인 직원을 만족시키면, 내부고객은 자연히 외부고객인 가입자 즉 국민을 만족시킬 수 있다. 하지만 현재 KT 내부 조직분위기는 가만히 있으면 본전이고 의견개진을 했다가 잘못하면 오히려 손해 본다는 생각이 많은 것 같다. 직원과 회사의 신뢰관계 회복이 급선무다.

의사결정권이 있는 경영층의 통신 분야 전문성이 부족한 것도 문제다. 창조경제는 퍼스트무버가 돼야 한다. 이전에는 KT가 우리나라 통신시장을 선도했지만 요즘은 그런 모습을 전혀 찾아볼 수 없어 안타깝다. 과감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경영구조와 조직 개편이 필요하다. 공정한 인사제도 정착으로 KT 구성원들의 좌절감 해소가 시급하며 성과를 내는 내부인력이 우대 받는 인사문화 정착이 필요하다. KT는 최근 통신사업과 무관한 다양한 외부 인력이 특채형식으로 채용되어 주요 보직을 담당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KT 구성원들이 실망감을 느끼고 있다.

국민 기업 KT는 투명하게 운영돼야 하고 사회적·윤리적 책임도 다른 사기업보다 강해야 한다. 그러나 KT는 일반 국민이 납득할 수 없는 인사들이 고문으로 위촉되고 있는 실정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이는 결국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경쟁사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1분기 대비 더 많은 흑자를 낸 반면, KT만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통신시장 문제가 아니라 KT의 문제다.

근본 원인을 잘 따져봐야 한다. 직원들이 의문을 가진 것에 대해서도 해명해야 한다. 먼저 외부에서 영입한 인사의 역할과 연봉을 공개해야 한다. 이와 함께 자산을 얼마나 매각했는지 공개하고, 계열사는 무슨 목적으로 매입했고 현재 그 목적달성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설명해야 한다. 만일 외부인사 영입이 실적과 직원 사기 저하의 근본 원인으로 확인된다면 경영진은 지금이라도 모든 책임을 지고 결자해지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문제가 아니라면 직원들과 오해를 풀고 다시 함께 가야 한다.

△장지영=KT가 새 출발한다면 어떤 방향이 좋은가.

△권은희=기업이 내려가기 시작하면 회생이 어렵다. 지금 빨리 조치를 취해야 한다. KT는 가지고 있는 통신 인프라가 너무 방대하다 보니 모바일 통신 환경의 급속한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지 못했다.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가 네트워크 기반 통신 산업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탈통신`만 강조되는 기업 분위기가 형성돼 타 분야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면서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인터넷 서비스나 콘텐츠 분야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해 노력했으나 내부 역량 확보과정 없이 외부 인력에 의존하는 신규 사업으로 실패를 되풀이했다.

지금부터라도 KT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에서부터 출발해 사업자 주도의 사업보다 생태계 조성에 기여해야 한다. 통신시장에서 표준을 주도하고 프레임워크을 만드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하면서 새로운 통신 서비스 환경에서 혁신을 주도할 수 있어야 한다. 한 가지 분야를 제시한다면 네트워크 분야에서 SDN 기술이 미국에서 부상하고 있다. 그간 KT가 1조원 이상 투입해서 구축한 KT인증 시스템과 ETRI의 옴니플로(OmniFlow) 기술을 결합해 SDN솔루션으로 만들면 네트워크 분야 혁신이 일어날 수도 있을 것이다. KT 스스로 관리형 R&D가 아닌 실질적인 R&D가 가능한 구조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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