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줄이은 낙하산 인사 논란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KT. 이명박 정부 시절은 물론 현 정권 핵심 인사들까지 KT 고위급 명단에 이름이 올라있습니다. 

특히 현 정부 들어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후보시절 선대본부장을 맡았던 홍사덕 전 의원을 비롯해 김종인 전 공동선대위원장, 김병호 전 캠프 공보단장 등이 이 회사 고문과 자문직으로 몸담고 있습니다. 

앞서 이명박 정부 시절엔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대거 고위직 임원으로 영입되기도 했습니다. 

최근 몇년새 사내 임원 자릿수가 크게 늘어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실제 이 회장 체제 이후 KT의 전체 직원수는 3,000명이 줄어든 반면, 임원수는 두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이기웅/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장 : (낙하산) 대부분 정치인 출신으로 기업에 악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이 나타나며 장기적인 기업 성장 전략 수립이 요원해지는…] 

이렇게 영입된 임원과 고문의 연봉은 적게는 7,000만 원에서 많게는 수억 원대. 이 돈은 결국 국민이 낸 통신료에서 나갔고, 그 만큼 회사 경영수지에도 부담이 됐을 거란 지적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