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KT 정관계 로비까지 파헤치나
[앵커]
어제 KT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실시한 검찰은 KT 이석채 회장의 개인 휴대 전화까지 압수하는 등 이 회장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이 회장의 정관계 로비 의혹까지 파헤칠지도 관심사 입니다.
조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검찰은 KT 본사와 이석채 KT 회장 자택 등 모두 16곳에 검사와 수사관 100여명을 투입했습니다. 특히 검찰은 이 회장 신체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도 발부 받아 이 회장이 들고 있던 개인 휴대전화와 스마트패드까지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의 압수수색이 이례적일 만큼 대규모로, 강도높게 진행된 것입니다. 이 때문에 검찰이 이석채 회장의 정관계 로비까지 정조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이 회장 재임시절 맺은 KT 서초 사옥 임대 계약을 집중해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T는 지난 2009년 12월, 서울 강남역 인근의 KT 강남 사옥과 동아타워를 팔고 대신 1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교대역 근처의 빌딩을 빌려 사옥을 옮겼습니다.
그런데 이 빌딩 주인은 D건설 박모씨로, 박씨는 당시 여당 정치인들에 수백만원씩의 후원금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이 빌딩의 5년 임차료가 당시 시세보다 비싼 1천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친정부 인사에 로비를 벌인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KT는 이에 대해 임차 가격도 시세에 따른 것이며, 건물주와 상관없이 조건에 맞는 건물을 찾은 것이란 입장입니다.
검찰은 또한 이석채 회장이 해외 비자금을 조성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확보한 압수물 분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조덕현입니다.
이석채가 혼자 죽지 않으면 여러 놈 죽겠 생겼네.
그러게 진작 관두지!
꼭 끝까지 버티다가 한 큐에 골로 가야 정신 차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