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경제1팀] 참여연대와 KT 새 노조가 이석채 KT 회장에 대한 추가 고발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연대는 KT의 각종 경영자료를 정밀 분석한 결과, “친인척과 관련된 M&A 외에도 상식적으로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 적자 기업을 대거 인수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참여연대에 따르면, KT는 지난 2011년 12월 이사회를 통해 비통신 분야에 투자를 집중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2012년 KT 그룹경영계획’을 의결했다. 자산 매각을 통해 자금을 확보해 비통신 분야 M&A를 하겠다는 것이 핵심 요지다.
참여연대 측은 “이 회장 취임 이후 M&A 및 기업분사 규모는 2012년 말 기준 32개 건으로 취득가액은 1조 1411억원 규모에 이르렀다”며 “이렇듯 대규모 인수합병을 했지만 그 결과는 매우 비정상적인 적자 기업들을 인수한 것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실제 2012년 KT가 인수한 기업에 대한 내부 보고서에 따르면 논란이 됐던 kt이노에듀와 OIC 외에도 KT 클라우드웨어, 넥스알, USTREAM KOREA, Kt-SBds, 엔써즈 등이 심각한 적자를 기록하고 있었다.
부동산 헐값 매각으로 부실기업 M&A BIT 프로젝트에 9000억원 이상 투입
아울러 참여연대 측은 BIT 프로젝트와 관련해서도 의혹을 제기했다. 2011년 이사회에서 BIT 관련 38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결과는 아직 완성도 못한 상태에서 9000억원 이상이 추가 투입된 것이다. BIT란 KT와 KTF 합병에 따라 전산을 통합하면서 완전히 새로운 전산시스템을 개발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해외업체(어센츄어)에 일감을 몰아주면서 고비용이 발생했다는 비판이 제기되었던 사안이다.
실제로 2010년 11월16일 사업설명회 당시에도 4800억원 규모라고 설명했으나 지난 9월 30일 임시 가개통 하면서는 9000억원 투자되었다고 밝히고 있는데, 이를 두고 “BIT 사업이야 말로 KT판 4대강 사업”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KT 새 노조 관계자는 “이 회장은 이와 같이 자산을 헐값에 매각하고 부실기업을 인수합병했다”며 “BIT는 애초 예상의 두 배 이상의 자금이 투입됐고, 이로 인해 KT 경영실적은 계속 나빠지며 주력 사업인 통신분야에서 거듭 밀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대규모 부실 M&A가 가능했던 것은 이석채 회장 취임 직후 이사회 규정을 변경하여 투자 시 이사회 승인 요건을 10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대폭 상향하여 회장이 독선적으로 M&A를 할 수 있게 된 점 때문이라는 게 KT 내부의 지적”이라며 “이에 참여연대와 새노조는 이석채 회장의 부실기업 M&A 과정 전반에 대해 법률적 검토를 공동으로 진행 중이며 좀 더 고의성이 확인되면 추가 고발을 검토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댓글 1
권사얼
2013.10.29 14:38
구린내 나는 시스템 BIT 오늘은 작동되고 내일은 안되고... 적응기간 이라지만 이런 시스템으로 교육받고 call까지 받고
구린내 나는 시스템 BIT 오늘은 작동되고 내일은 안되고... 적응기간 이라지만 이런 시스템으로 교육받고 call까지 받고
고객을 위한 시스템으로서 표현은 하지만 영 아니 올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