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오너십의 '파산'을 보여주는 '위성 헐값 매각' | ||||||||||||
[기자수첩] 기간통신사 책무 팽개친 KT, 다른 꿍꿍이 있었나? | ||||||||||||
| ||||||||||||
KT 이석채 회장에게 또 하나의 결정적 '배임' 의혹이 제기됐다. 조금 황당하기까지 하다. 각각 1,500억 원과 3,500억 원이 투자된 인공위성 무궁화1호, 2호를 KT는 홍콩의 한 회사에 헐값에 매각했다. 수천억 원이 투여된 국책 사업의 결과물이 이유가 무엇이건 간에 아파트 한 채 값도 안 되는 헐 값에 국외로 팔렸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잘 납득이 가질 않는다. 물론, KT의 해명에 전혀 수긍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KT의 말대로 무궁화 2호, 3호가 '용도 폐기 된 위성'이라면, 못 팔 이유도 없다. 그 위성들이 우주를 떠도는 고철 덩어리에 불과하면 5억이란 금액도 일반의 인식과는 달리 적절한 금액일 수도 있다.
하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아 보인다. 무궁화 3호에는 통신용 중계기 27기와 방송용 중계기 6기가 탑재되어 있다. 매각 당시는 아직 '폐기'를 말하기 이른, 수명이 남아있던 때였다. 논란이 되자, 이제와 KT가 부랴부랴 '5억 계약 외에, 별도 계약 200억 원이 있다'고 말하는 것은 그래서 궁색하다. 그렇다면 왜 또 그 금액은 '별도 계약'이란 편법을 사용한 것인가? 물론, 계약서 내용을 살펴봐야겠지만 너무 엉성해 KT 홍보팀이 애잔해질 정도의 변명이다. 그래서 위성 매각 문제는 이석채 체제 KT의 의사 결정 방식과 경영 수준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앞서, 참여연대와 언론노조 등이 고발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사옥 헐 값 매각 논란과는 또 다른 의미와 확장된 맥락에서 이 사건은 몰염치하고 비상식적인 KT 경영의 단면을 보여준다. 사옥 문제의 경우 백번 양보해 경영상의 실패한 판단이라고 하더라도 위성 매각의 문제는 이석채 체제 KT에 아예 합리적 경영이라고 하는 인식 자체가 없었음을 보여주는 문제이다. 민영화되긴 했지만 한국통신을 전신으로 하는 KT는 여전히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른 '국가기간통신사업자'이다. 국가기간통신사업자는 국가 산업에 미치는 영향, 역무의 안정적 제공의 필요성 등에 따라 정부로부터 역할을 부여받고 전기통신의 업무를 제공하는 사업자이다. 공기업이던 시절 KT가 인공위성을 쏘는 국책사업을 주관하게 된 배경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 여전히 KT가 다른 경쟁 사업자에 비해 앞선 사업 조건과 환경을 갖고 있는 것 역시 이 오랜 전통을 무시하기가 어렵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KT가 이유가 무엇이건 간에 국가적 차원의 소유물이라고 봐야 하는 '인공위성'을 아무렇지 않게 '팔아버리자'는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은 이석채 체제 KT의 경영이 공공성이나 국가적 차원의 공적 의무와는 아무 상관없이 오너 1인이 모든 것을 독점하고, 결정하면 끝나는 사유화의 구조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 위성 매각과 관련해 KT의 한 관계자는 "과거와 같으면 있을 수 없는 문제지만, 이석채 체제 KT에서 '회장이 책임지지 않겠느냐'는 정서가 있어 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물론, 위성 매각 결정이 KT의 어느 단위를 통해 논의되고 결정되었는지 아직 알 수 없다. 하지만 공적 기업이란 KT의 특성을 감안할 때, 이 정도 결정을 하려했다면 마땅히 '공론화'의 과정을 밟아야했던 것이 맞다. 위성의 필요성이 매각을 해도 좋을 만큼 쓸모없는 것이었다면, KT는 이를 밝히고 최소한 정부 기관과 협의라도 진행해 매각 여부를 결정했어야 옳다. 그것은 공적 기업이 지녀야 할 최소한의 '긴장감'이자 '사회적 책무'에 해당한다. 예컨대, KT가 필요 없단 이유로 망을 팔아버리고 기간 통신 시설을 팔아버린다면 이를 '경제적 효율성'의 논리나 '수익성의 논리'로만 바라볼 순 없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임기제 사장은 이를 책임질 수 없다. KT를 책임질 '오너'가 없게 두어 일정 정도 국가적 개입의 여지를 두고 있는 것은 KT가 맡고 있는 사업의 중대성을 감안했을 때, 그 결정들에 공공적 견제를 두고자 하는 '선의'도 있는 것이다. 위성 헐 값 매각 논란은 KT의 의사 결정 방식은 사실상 오너십이 있는 재벌 그룹의 그것처럼 완전히 이석채 개인의 것으로 사유화되어 버렸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 이석채 '오너십'(ownership)의 능력과 도덕적 수위를 드러내는 '참사'이다. 팔지 말아야 할 물건을 팔고, 팔기 위해선 마땅히 밟아야 할 공적 절차들을 완전히 무시됐으며, 심지어 판매조차 헐값에 됐다. KT 사옥 헐값 매각 배임 논란을 들여다 본 한 법조인은 "의도를 갖고 회사를 망치려 한 것이 아닌 이상 이렇게까지 할 이유가 없다"고 말하며 도무지 납득이 가질 않는다고 말했던바 있다. 위성 매각 문제는 더 심란하다. 굳이, 이렇게 싼 가격에 이걸 왜 팔아야 했는지 도무지 납득이 가질 않는다. 뭔가 다른 꿍꿍이가 없었다면 말이다. |
댓글 3
-
권사인
2013.11.02 06:03
-
뭉경노
2013.11.02 06:20
뭉경노 이눔도 날탱이!
본인은 1급수에서는 살았다나!! kt회장 거취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라는 어록을 남기고 아프리카 이곳저곳을 누비는 하이에나의 모습
그대로 아프라카 어느나라가 낚아 채일까?궝사일이 압수수색은 천만다행... 모사꾼의 극치...
-
윤모정
2013.11.02 15:13
kt 이석채는 언제적부터 1급수에서 사는물고기가 되었나? 집에서 키우는 개쌔끼가 웃는다.
검찰이 압수수색 했다고 하니까 경영방침으로 굳어진 것인가?
회장 거취문제는 자네 뜻이 아니라지, 철학적 문구 인용도 그렇고 배수진 친 것에 만족 하는거냐고
석채 자네가 생각한 것만큼 낙하산 타고 내려온 자들이 제 역할을 할수 있을까? 입 맞추느라고 아프리카 갔다고...
무슨말인지 알겠다. 석채는 끝까지 게기는 거야 자네 위에는 아무도 없어!!! 석채각카!!!
무궁화위성 쏘아올리는 팀 따로있고 팔아먹는 놈 따로 있구나! 브로커로 변신한 이석채만이 할수 있는 매도자 갑
슈퍼 갑질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는 발군의 실력 부럽다. 입맛 나겠니 사식 넣어주고 영치금도 넉넉히 넣어줄께
회장의 수순 알려준당께 얼마 살았다 싶으면 이동침대에 누워 없는 없는병도 있다고 하고 머리통까지 담요로 씌어
그리고 재판정에 나오면 석채각카 옹호하는 자들 무지 많을꺼얌!!!!!
kt에 재직했었다는 사실 만으로 쪽 팔린다. 완전 쌩 브로커 쌔끼 이석채 탈통신을 외치더니만 해외 톱뉴스거리로 만들어놓고
회장 거취는 내 뜻이 아니다. 1급수론으로 결백을 주장하는 쌔끼 비겁하도다 아프리카 쪽 여러 대통령 만나는 기사 나가니까
뵈는 것이 없나? 석채 이번에 배당금 나오나? 공사일이도 압수수색자 명단 들어갔다니 맘이 놓인다. 야바위꾼! 자회사로 갈때
사일이놈은 그 쪽일에는 관여하지도 않은쌔끼가 정당했다며 하는 꼬라지 떨더니만 잘 나가대! 꼴에 전무로 사장 나갔더구만!
정윤모는 뭐하는 넘이야 성명 발표 하지 않고 석채가 원고 써주지도 않았다고 에라히 드러운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