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KT 임원 첫 소환조사… 이 회장 ‘개인비리’로 수사 확대
검찰이 이석채 KT 회장(68)이 사퇴한 3일 KT 임직원을 대상으로 첫 소환조사를 벌였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양호산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부터 KT에서 복지 및 임금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임원 신모씨를 불러 KT 임원들의 급여 문제 등을 집중 추궁했다. 이날 조사는 밤늦게까지 이어졌다.
검찰은 신씨를 상대로 이 회장이 특정 국·실의 임원 급여를 부풀려 지급한 뒤 되돌려받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는지 여부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KT 관계자는 “신씨는 20여년간 노사 관련 업무를 담당하다 현재는 임금 체계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임원”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달 31일 저녁부터 이달 1일 오전까지 KT의 분당·서초·광화문 사옥과 임직원들의 사무실 및 주거지 8곳에 대해 2차 동시다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당시 압수수색에서 KT의 임원 급여 대장 등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이날 신씨를 상대로 확인한 부분은 시민단체가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며 이 회장을 고발한 내용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이 비자금 조성 등 이 회장의 개인비리 혐의까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과 함께 주요 임원들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이날 이 회장의 사퇴 결정에는 검찰의 임직원 소환조사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경영판단’으로 볼 수 있는 배임 혐의와는 별개로 검찰이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단서를 잡자 이 회장이 부담을 느끼고 사퇴 결정을 내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검찰은 “이 회장의 사퇴와 무관하게 수사는 원칙대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과 임직원들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이 회장을 소환조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장은 신사업 추진 및 회사 부동산 매각 과정에서 회사에 최대 1000억원대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 배임)로 참여연대로부터 두 차례 고발됐다.
참여연대는 지난 2월 KT가 스마트애드몰 등의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196억원의 손해를 봤다며 이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또 지난달에도 KT 사옥 39곳을 매각하면서 감정가의 75% 수준에 해당하는 금액만 받아 회사에 최대 869억원의 손해를 끼쳤다며 추가 고발했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양호산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부터 KT에서 복지 및 임금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임원 신모씨를 불러 KT 임원들의 급여 문제 등을 집중 추궁했다. 이날 조사는 밤늦게까지 이어졌다.
검찰은 신씨를 상대로 이 회장이 특정 국·실의 임원 급여를 부풀려 지급한 뒤 되돌려받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는지 여부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KT 관계자는 “신씨는 20여년간 노사 관련 업무를 담당하다 현재는 임금 체계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임원”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달 31일 저녁부터 이달 1일 오전까지 KT의 분당·서초·광화문 사옥과 임직원들의 사무실 및 주거지 8곳에 대해 2차 동시다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당시 압수수색에서 KT의 임원 급여 대장 등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이날 신씨를 상대로 확인한 부분은 시민단체가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며 이 회장을 고발한 내용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이 비자금 조성 등 이 회장의 개인비리 혐의까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과 함께 주요 임원들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이날 이 회장의 사퇴 결정에는 검찰의 임직원 소환조사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경영판단’으로 볼 수 있는 배임 혐의와는 별개로 검찰이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단서를 잡자 이 회장이 부담을 느끼고 사퇴 결정을 내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검찰은 “이 회장의 사퇴와 무관하게 수사는 원칙대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과 임직원들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이 회장을 소환조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장은 신사업 추진 및 회사 부동산 매각 과정에서 회사에 최대 1000억원대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 배임)로 참여연대로부터 두 차례 고발됐다.
참여연대는 지난 2월 KT가 스마트애드몰 등의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196억원의 손해를 봤다며 이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또 지난달에도 KT 사옥 39곳을 매각하면서 감정가의 75% 수준에 해당하는 금액만 받아 회사에 최대 869억원의 손해를 끼쳤다며 추가 고발했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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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
2013.11.04 19:06
어제 일요일임에도
신현옥 상무가 하루 종일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석채 구속을 피하기 어려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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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심리
2013.11.06 22:03
모든 일엔 원인과 결과가 있다.
그 따가운 눈총을 받으면서
그 어려워보이는 무리수를 두면서도
그 말도 안되는 자기 합리화를 하면서
눈하나 깜짝하지 않는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그 이유란게 의외로 간단하다.
과거를 드려다 보면 쉽게 풀린다.
시골에서 공부는 잘 했다.
항상 성취욕이 강했다.
젊어서 승승장구했다 (특히 권위주의 시대에)
어린 아이였지만 권력의 핵심이기에 찾아가서 머리 숙였다.
자존심은 잠시 상했지만 그 순간부터 권력에 취했다.
그러다 국외로 급작스럽게 도망쳐야했다.
울분이 치밀었다.
슬슬 주머니 걱정도 해야했다.
이러다 쓸쓸히 노년을 맞이해야하나... 절망도 했다.
휼연히 세상이 변했다.
천한 피는 천한 피를 알아봤다.
드디어 일생일대의 기회가 왔다.
그렇게 목말라왔던 돈, 권력, 명예의 쓰나미가 일거에 찾아왔다.
온 몸으로 받아들였다.
얼마나 애타가 기다렸던 쓰나미던가!
온 몸, 땀구멍 하나 하나까지 활짝 열고 빨아들였다.
누가 감히 나의 앞길을 막으랴!
그는 이 순간에도 이 마음 굳건하리라...
80순이 지나도 이 노욕 집착은 사그라질줄 모를 것이다.
정신 치료 불능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