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복 KT부회장 추천위 사무국 관리…“사임 후 응모했어야” 헤드헌팅 15·직접응모 40여명 각축…빠르면 16일 후보 압축
서현일 기자
KT 차기 CEO(최고경영자)를 선출하기 위한 공모가 지난 6일 마감된 가운데, 벌써부터 일부 공모에 응한 후보로부터 비롯된 선출과정의 ‘불공정’ 시비에 휘말릴 조짐이다.
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 CEO추천위원회는 6일 차기 CEO 선출을 위한 공모를 마감했다. 4일이 공모 마감이지만, 당일 등기소인이 찍힌 날짜를 기준으로 하는 까닭에 2일의 여유를 더해 사실상 헤드헌터사의 추천 마감일을 6일로 정한 것.
공모에는 30여명이 응했고, 헤드헌팅을 통한 15명을 더해 약 45명이 CEO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게 됐다.
CEO추천위원회는 오는 12일 예정된 이사회와 14일 추천위를 열어 심사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추천위원들은 이 기간 중 서류심사와 평판심사를 거쳐 3~4명으로 후보군을 압축해 면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불공정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공모에 응한 정성복 KT부회장으로부터 불거졌다. 추천위 구조 상 정 부회장이 여타 후보들 보다 우월한 정보 접근성을 이용해 심사과정에서 용이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추천위는 서류 접수 및 관리, 심사와 후보압축, 면접과 후보확정에 이르는 과정에서 일정을 비롯한 행정 상의 지원을 받기 위해 사무국을 두고 있다. 또 사무국은 윤리경영실 1팀이 관리하고 있다.
문제는 사무국을 관장하는 윤리경영실의 수장이 정 부회장이라는 점에서 비롯된다. 후보들이 제출한 서류는 물론 향후 일정, 나아가 추천위에서 오가는 비공개 내용까지 모두 들여다볼 수 있는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말 그대로 ‘언페어 게임(unfair game)’이라는 비난을 받을 소지가 있다”며 “정성복 부회장이 공모에 응할 생각이었다면, 먼저 윤리경영실장 보직을 사퇴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비록 일부 후보로부터 비롯됐지만, 벌써부터 불공정 시비가 나온다면 곤란하지 않겠는가”라며 “추천위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겠는가”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공모에는 이미 회자된 대로 KT출신, 관료출신, 삼성출신, 전문가 등 전체적으로 4개 그룹으로 나뉘어 대거 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료출신으로는 김동수 전 정보통신부 차관, 형태근 전 방송통신위원회이 서류를 접수했다.
삼성출신으로는 황창규·이기태·홍원표 전 삼성 임원들이, KT출신으로는 이상훈·최두환 전 사장과 석호익 부회장 등이 공모와 헤드헌팅 등을 통해 서류를 접수했다. 여기에 조태욱 KT노동인권센터 집행위원장과 지재식 전 KT노조위원장도 이름을 올렸다.
전문가 그룹으로는 방석호 홍익대 법학대학원장(전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과 정규석 전 데이콤 사장 등이 공모에 응했다.
최종 후보로 결정된 1명은 주주총회를 통해 선임되며, 임기는 오는 2017년 정기 주주총회까지다. 임시 주주총회는 내년 1월쯤 열릴 예정이다.
CEO추천위는 위원장인 이현락 세종대 석좌교수와 김응한 변호사, 박병원 은행연합회장, 차상균 서울대 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 성극제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 이춘호 EBS 이사장, 송도균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등 사외이사 전원과 사내이사 김일영 코퍼레이트센터장(사장) 등 8명으로 짜여졌다.
ceo추천위를 전격경질해야 할것 입니다.
이석채의 인맥으로 구성된 추천위 오죽하겠습니까?
그렇다고 kt가 민영화 된지 여러해 지났건만
그역할을 했다고 볼수없다.
어차피 공기업에서 민영화로의 길은 잘못선택된 부분이라고 본다.
전문가 ceo가 오면 달라질까요? sk,lg 따라 잡으면 어떡할건대
조태욱kt인권위원장을 뽑으면 모를까 정권에 휘들리는 kt 무늬만 민영화일진대
정부개입이 우선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