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KT새노조 홈페이지(Old)

자유게시판

[기자의눈] 황창규의 인사개혁 '용두사미'로 끝나나

아시아투데이 2014.02.13 17:10 조회 수 : 6382

[기자의눈] 황창규의 인사개혁 '용두사미'로 끝나나
상무급 이하 직원 유임…혁신 의지 현장에 전파 안될듯
아시아투데이 홍성율 기자 = 황창규 KT 신임 회장의 대규모 인적 쇄신이 실효성이 아닌 상징성만 남길 공산이 커지고 있다. 이석채 전 회장의 흔적을 지운다며 임원 27%를 줄였음에도 상무급 이하 직원이 고스란히 유임돼 경영진의 혁신 의지가 현장까지 전파될 수 없다는 내부 분위기가 팽배하기 때문이다.

이번 인사 단행이 대표적인 낙하산 임원을 정리한다는 상징성만 남겼을 뿐 조직 혁신을 이루겠다는 애초 취지와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에서다. 새로운 체제로 돌입했더라도 이 전 회장 재임 당시 회사를 위기에 빠트린 주역들이 있는 한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할 수 없다는 논리다.

실제로 황 회장은 경영지원실·윤리경영실·재무실·영업팀 등 조직의 상무급 이하 직원을 대부분 유임했다. 이 전 회장의 핵심 측근인 신현옥 경영지원실장(상무)과 서상욱 프로젝트기획담당 PEG(상무)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이 전 회장의 배임에 가담한 혐의로 검찰 소환수사를 받았다.

신 상무는 이 전 회장 체제 당시 직책이던 경영지원실장(임금·복지 업무)을 그대로 수행하고 있고, 서 상무는 전략투자담당에서 프로젝트기획담당 PEG로 직책만 바뀌었다. 황 회장이 이 전 회장의 수족들을 모두 쳐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뀌고 있는 이유다.

특히 영업팀은 통신업종 특성상 보조금 정책이 시작되면 소속 직원을 사실상 교체할 수 없어 황 회장에 대한 실망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보조금 정책이 불법인 경우가 많은 만큼 선택받지 못한 직원이 내부 자료를 유출할 위험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KT는 현재 강력한 보조금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상황이다.

통상 기업 경영진들은 현장 직원의 목소리를 수렴해 주요 정책을 수립한다. 현장 관리자가 경영진에 보고한 내용을 토대로 기업의 향배가 좌지우지될 수 있는 것이다. 통신업체를 진두지휘해 본 경험이 없는 황 회장에게는 이런 소통 체계가 더욱 중요하다. 황 회장이 선언한 '통신 1등'을 실현하려면 현장에서도 인적 쇄신이 이뤄져야 한다.

 
홍성율 기자 sungyul@gmail.com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kt 구노조 탈퇴 방법 관리자 2015.02.27 54671
1004 용기있는 새노조에 희망을... [2] kt사랑 2014.02.14 5111
» [기자의눈] 황창규의 인사개혁 '용두사미'로 끝나나 [1] 아시아투데이 2014.02.13 6382
1002 전남에서는 게시판 2014.02.13 4359
1001 [한경] 3000억 향방은 M&A 등에 썼다지만…비자금 전용 가능성 배제 못해 의혹 2014.02.12 4313
1000 수천억대 사기대출 공범 KT 직원, 해외 도주했다가 돌아온 이유는? 의혹 2014.02.11 12309
999 여전한 kt 암흑의 세력 [1] 직원 2014.02.11 4137
998 일 많이 하면 죽는다 경향신문 2014.02.10 5021
997 강요된 애사심이 결국 회사를 망친다 [3] 사람냄새 2014.02.09 5121
996 결코 시간은 황창규 회장 편이 아니다 [4] 감동이 필요해 2014.02.07 5201
995 참 개o끼들 가지가지 한다 그나마 껍떼기 밖에 없는회사 ... 사기 라니 [1] 투신 2014.02.07 4774
994 3000억원 대 사기 사건의 진실은? [2] 진실 2014.02.07 4382
993 노사팀이 만든 기업문화와 2800억대 사기대출의 연관성? 노사팀해체 2014.02.07 4308
992 kt고객정보는 안녕하신지 I. file 고객정보 2014.02.06 4313
991 kt, 삼성의 2중대로 되는가! 안티삼성 2014.02.05 4162
990 [기자수첩]`일하는 KT` 누가 먼저 바뀌어야 하나 전자신문 2014.02.05 4142
989 황창규 KT 회장, 삼성 출신 임원 영입 가속화 하나 찝찝해 2014.02.04 4255
988 BIT실패 노사팀이 원인이다 노사팀이 원인 2014.02.04 4668
987 KT 이석채 前회장·임원 등 4~5명 기소될 듯 뉴시스 2014.02.01 3655
986 황창규 KT정상화 첫 과제 “직원 죽음의 행렬부터 막아야” [2] KT- CEO 2014.02.01 12495
985 KT의 위기를 누가 만들었으며,그 책임을 누가 져야 하는가 묻고싶다 ? 새 본부장 2014.01.30 4313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