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단독] 檢, 이석채 전 KT 회장 추가 의혹 수사
[앵커]
검찰이 이석채 전 KT 회장의 추가 비리 의혹을 포착해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KT가 소유했던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한 이동 통신사를 헐값에 팔아넘겨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는 혐의입니다.
전병남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997년, KT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위치한 이동통신사인 N사를 인수합니다. 인수 당시 적자이던 이 회사는 인수 4년여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합니다.
그런데 KT는 돌연 1500억원 가량의 연매출을 올리며 5000억원 상당의 가치 평가까지 받던 이 회사를 러시아의 한 통신사에 약 3700억원을 받고 매각합니다. 매각 당시 KT 내부에선 반대의 목소리도 높았습니다.
[녹취] 당시 KT 관계자
"사업자체는 계속 흑자를 내고 있고, 발전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있었는데 포기해 상당히 안타까웠다."
검찰은 당시 매각 과정에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고 판단해, 서울중앙지검 조사부에 이 사건을 배당하고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석채 전 회장 등이 N사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매각 자금 중 일부가 해외를 거쳐 빼돌려진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이 전 회장은 이미 무궁화위성 불법 매각 의혹으로 미래부로부터 검찰에 고발당했고, 100억원대의 배임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새로운 의혹을 파헤치기 시작한 검찰은 이 전 회장의 추가 범죄 혐의가 확인되는대로 기존의 횡령·배임 혐의와 함께 재판에 넘긴다는 방침입니다.
TV조선 전병남입니다.
이석채가 구속되지 않는다는 것은 비리경영을 비호하는 세력이 많다는 이야기이고,
이는 곧 혁신이 물건너갔다는 의미로 직원들은 받아들이고 있다.
그래서 정말 절실히 염원한다, 이석채 제발 구속시켜라!
이엃게 엄청난 비리를 저지를 자가 고개 빳빳하게 들고 다닌다면 대한민국은 나라도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