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퇴설 구조조정설이 급격히 퍼지고 있다.
아마도 내일이면 설명회가 열린다는 게 사실로 굳어지는 것 같다.
여러 설이 난무하는 만큼 어디까지가 진실인 지 가늠할 길이 없지만
2009년 규모 이상의 대규모 명퇴와 일부 업무 분사를 포함한 조직개편이
추진되고 있는 것만큼은 분명한 것 같다.
이 대목에서 직원들 사이에서 명퇴금에 대한 기대어린 루머,
즉 명퇴금이 2009년 수준은 될 것이라는 그럴듯한 루머도 돌고 있다.
또한 커스터머 부분의 절반 규모인 1만 명 정도를 구조조정할 것이라는
살벌한 루머도 돌고 있다.
결국 이석채가 비리경영으로 퇴진한 이후
kt를 혁신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황창규 회장이 취임 3개월 만에 꺼내든
카드는 결국 대규모 명퇴와 구조조정이다.
도대체 이러한 선택이 그가 강조한 "직원들의 1등 DNA를 일깨우는 것"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게 현장 직원들의 반응이다.
그래도 이 한마디만은 분명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석채 퇴진 이후 직원들의 마음 속 깊은 데서 솟아오르던
혁신에 대한 기대와 열망을 불과 석 달만에 흔적도 없이 없애 버리고,
그 자리를 명퇴금에 대한 관심과 구조조정에 대한 우려로 바꾸어 낸
황창규 회장의 경영 솜씨라면 kt에 미래는 없다는 한마디 말이다.
역시 국민기업,기간 통신사업자 운운하던 황회장의 패기가 바로 그런 것이었는가 우리는 회의하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