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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구조조정 타깃 본사서 계열사로 이동
한 몸처럼 '싱글 KT' 강조
계열사 통폐합·매각 나설 듯
전방위적 구조조정을 진행중인 황창규(사진) KT 회장의 타깃이 KT 본사에서 계열사로 이동하고 있다. KT 본사 인력 구조조정에 이어 계열사 통폐합과 매각에 시동을 건 것이다.

황 회장은 17일 경기도 분당 KT 본사에서 주요 계열사 사장들과 '2014 년 계열사 1등 전략회의'를 열었다.


황 회장은 회의에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시너지 창출을 통해 전 계열사가 1등 KT를 실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계열사 자체의 좁은 시각에서 보기 때문에 그룹 전체의 이익 관점에서 의사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며 "KT와 전 계열사가 한 몸처럼 '싱글 KT'가 돼 한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황 회장은 이어 △고객을 최우선 가치로 하고 △법규와 기준을 엄격히 준수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한 신 윤리경영 원칙을 다시한번 강조하기도 했다.

이번 회의에 대해 KT 측은 "황 회장이 계열사 사장들과 경영철학을 공유하기 위한 자리"라는 원론적 설명을 내놓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계열사 통폐합과 매각에 대한 논의가 오갔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재 KT는 57개에 달하는 계열사 구조조정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선봉장은 최근 KT 윤리경영실 내에 경영진단센터장으로 취임한 최성식 전 삼성생명 전무다. 황 회장은 취임 직후 계열사 사장들에게 "존재의 이유를 설명하라"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그룹 내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계열사는 과감히 정리하겠다는 경고인 셈이다.

업계에서는 황 회장이 단기적으로는 소규모 계열사를 통폐합하고, 장기적으로는 주요 계열사를 시장에 매각하는 투트랙 구조조정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 KT는 최대 1만 여명의 본사 직원을 명예퇴직으로 내보낼 경우 명퇴금을 포함해 2조원 가량의 현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계열사 매각 없이 내부 자금만으로는 충당이 불가능한 규모다.

업계에서는 매각 대상으로 KT스카이라이프, BC 카드, KT 렌탈 등을 꼽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들 3개 회사 이외에는 시장에서 관심 가질 만한 계열사가 없다"며 "최대 2조원의 현금을 만들기 위한 유일한 방안이 이들 계열사의 매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KT에서는 현재 명예퇴직 대상에 오른 근속연수 15년 이상 직원 2만3,000여 명과 경영진 간 줄다리기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KT 측은 명퇴 명단에 오른 직원을 대상으로 한 '희망근무지' 조사를 사실상 마무리하고, 이날부터 지사장 면담을 진행중이다. 명퇴를 거부하는 직원을 대상으로 지사장이 직접 압박에 나선 것이다.

명퇴 대상인 직원들의 동요도 적지 않다. KT는 내부적으로 1만 명 가량을 명퇴 목표로 잡고 직원들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T 노조의 한 관계자는 "현재 회사 측의 압박 강도를 볼 때 최소 6,000명 이상의 명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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