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히 예상했던 일이지만
회사는 마치 8320명이 자유의사에 따라
명퇴를 선택한 것 처럼 떠드네요.
우리 모두가 목격자인데 말입니다.
분노를 삭히고 울분을 가라앉히고서라도
이렇게는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kt 8320명이 자유의사에 의해 명퇴했다고 한다면
일본놈들이 위안부와 징용문제에 대해
"결국 본인이 희망한 것 아니냐" 라고 주장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고 말입니다.
일제의 만행에 대해 대한민국이 독립하고,
국민들의 힘으로 그 아픔을 생생히 기억함으로써
오늘날까지 위안부 문제를 국제적 이슈로 만들어 냈 듯
형식은 자유의사이지만 내용은 강제적인 이번 명퇴 강요 사건을
황창규 회장의 인생에 두고두고 꼬리표가 되도록 만들어야 겠습니다.
기억이 우리의 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