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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수익성 올해 바닥, 내년 턴어라운드"

애널리스트 2014.05.01 07:53 조회 수 : 3949

[머니투데이 배규민 기자][(상보)점유율 30% 유지 목표, ARPU 5~6%↑ 명퇴금 6천억 차입…배당 축소 가능성]

KT는 오는 2015년에는 수익성 측면에서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올해 시장 점유율 30% 유지를 목표로 하고 명예퇴직금 중의 절반은 차입금으로 조달키로 했다. 계열사를 통한 알뜰폰 진출도 검토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KT는 30일 1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인회 KT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올해 비용구조 효율화와 통신사업의 경쟁력 회복에 주력하는 등 펀더멘탈 개선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경쟁력을 회복하면 올해 바닥을 치고 내년부터 점진적인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일환으로 김 전무는 "영업정지 기간 동안 기존 유통망의 체질강화와 경쟁력 있는 신규 매장을 늘렸다"며 "우량 매장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날 약 8320명의 직원이 명예퇴직 절차를 완료하면 연간 7000억원 가량, 올해는 4600억원의 인건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다만 명퇴로 인한 외주비용 상승과 신입사원 채용 등 관련 비용 증가로 실질적인 영업이익 개선 효과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1조2000억원에 이르는 명예퇴직금의 조달 방법도 밝혔다. 6000억원은 인건비 절감분과 보유 현금으로 충당하고 나머지 6000억원은 장기 차입금으로 조달키로 했다. 이에 따라 전체적인 차입금 규모도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대규모의 명퇴금으로 인해 배당금은 종전보다 축소될 가능성을 비쳤다. 김 전무는 종전 주당 800원 수준의 유지 여부에 대해 "실적과 현금흐름에 따라 결정을 해야 한다"면서도 "2분기에 발생한 명퇴 비용 때문에 상당히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만간에 결론을 낸다는 계획이다.

올해 무선가입자와 점유율 목표에 대해선 "이동통신망(MNO)가입자의 턴어라운드와 시장점유율 30%대 유지"라고 분명히 밝혔다.

또 알뜰폰 진출 계획에 대해서는 "계열사를 통한 진출을 검토 중"이라면서도 "아직 확정된 건 없다"고 말했다.

무선부문의 가입자당평균매출(ARPU)과 관련해서는 올해 전년 보다 5~6%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LTE 전환 가입자 증가와 최근 출시한 LTE무제한 요금제가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봤다. 참고로 올 1분기 무선 ARPU는 3만2902원으로 전기보다는 2.3%, 전년 동기보다는 5.7% 상승했다.

향후 부동산 매각 등에 대해서는 "부동산과 케이블 처분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서도 "기대 수익률이 높은 부동산과 유효 공간을 계속 발굴해 갈 것"이라고 밝혀 가능성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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