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회장 KT 100일, 노동인권 침해 여전” | ||||||
노동·시민단체 “명퇴 거부자 보복행위 중단하라” … '갑질 횡포' 중단 촉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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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새노조(위원장 조재길)와 참여연대 등 노동·시민단체는 8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황창규 회장이 구조조정과 낙하산 인사·사회적 책임을 방기하는 역주행 경영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 단체는 "지난달 단행된 구조조정 과정에서 무수한 인권침해가 벌어졌고 남은 자들에 대한 보복까지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KT새노조는 이날 특별명예퇴직을 거부한 직원에 대해 관리자가 "내가 너 못되게 할 능력은 있다", "이○○, 너 그딴 식으로 살면 블랙리스트에 올라간다"고 말한 녹취록을 공개했다. 명퇴 거부 커뮤니티를 운영한 직원 유아무개씨에 대한 징계도 추진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KT는 노동인권 침해를 구조조정 수단으로 삼는 한편 청와대 낙하산과 삼성 출신 임원들로 자리를 채웠다"며 "100만 고객 개인정보 유출에는 책임지지 않고 최근에는 중소기업 알뜰폰 시장까지 진출하면서 사회적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KT 노동자들에 대한 반인권적 명퇴강요 사과와 명퇴 거부자들에 대한 보복행위 중단 △개인정보 유출 피해보상 협상 △갑질 횡포 중단 △낙하산·삼성인사 영입 중단 △사회책임 경영을 위한 노동·시민사회와의 면담을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