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KT새노조 홈페이지(Old)

자유게시판

경찰,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간부 시신 탈취

광주드림 2014.05.20 16:18 조회 수 : 4364

경찰,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간부 시신 탈취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무기한 총파업 돌입



17일 노조탄압으로 탄압으로 괴로워하던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간부가 숨진 채 발견돼 노동계가 비탄에 빠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경찰이 노동자의 시신을 강제로 탈취하는 일이 벌어져 공분을 사고 있다.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는 무기한 총파업으로 맞선다는 방침이다.

19일 금속노조에 따르면 지난 17일 숨진 채로 발견된 삼성전자서비스 AS 노동자 염호석(34·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양산분회장) 씨를 안치한 장례식장에 경찰 수백 명이 난입, 모여있던 동료들의 강한 저지를 뚫고 시신을 빼가는 일이 발생했다.

노조는 이미 유족으로부터 장례 절차 일체를 위임받은 상황이었지만, 경찰병력은 유족으로부터 시신인도를 요청받았다며 기습적으로 장례식장에 들이닥쳤다.

금속노조에 따르면 염 분회장의 시신은 18일 오전 1시30분 경 유족과 삼성전자서비스지회 간부들 앞에서 서울의료원 강남분원 영안실에 안치됐다. 앞서 금속노조는 고인의 부친과 모친으로부터 장례일절을 위임받았다.

고인이 유서를 통해 “더 이상 누구의 희생도 아픔도 보질 못하겠으며 조합원들의 힘든 모습도 보지 못하겠기에 절 바칩니다. 저 하나로 인해 지회(삼성전자서비스노조)의 승리를 기원합니다. 저의 시신을 찾게 되면 우리 지회가 승리할 때까지 안치해 주십시오. 지회가 승리하는 그 날 화장하여 이곳에 뿌려주세요”라고 부탁했기 때문.

고인은 ‘아버지, 어버니께’라는 제목의 별도로 작성된 유서를 통해서도 “그리고 부탁이 있습니다. 제가 속한 삼성전자서비스지회가 좋은 결과가 나온다면 그 때 장례를 치러 주세요. 그리고 저의 유해는 남김없이 해가 뜨는 이곳 정동진에 뿌려주세요. 죄송해요 아버지 어머니”라고 적었다.

하지만 18일 새벽, 고인의 부친이 집이 있는 부산으로 내려가서 가족장을 치르겠다고 입장을 번복, 노조는 부친을 설득하는 중이었다.

설득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18일 오후 6시20분 경 300여 명의 경찰이 장례식에 들이닥쳤고 그 과정에서 이를 저지하는 노동자들에게 최루액을 분사하는 등 충돌을 빚었다. 결국 오후 8시 경 경찰은 시신을 가져갔고 20여 명의 연행자가 발생했다.

금속노조는 “이 과정에서 금속노조 간부들은 부친께 경찰 철수를 요청해 달라고 설득했고, 부친은 이런 (폭력적) 상황은 아니다라며 세 차례에 걸쳐 경찰에 철수를 요청했지만 경찰은 그 요청을 무시했다”고 밝혔다. 현재 고인의 시신은 부산의 모 병원에 안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부모의 입장도 협의가 안된 상황이었고, 장례절차를 협의하는 상황에서 경찰이 조직적으로 들이닥쳐 시신을 침탈해 갔다”며 “삼성과 경찰의 조직적인 협조가 의심된다”는 입장이다.

금속노조는 “경찰은 명백히 삼성과 연계해 계획적으로 침탈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부친이 경찰에 요청을 했다고 하더라도 300여 명에 달하는 경찰들이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들어온다는 것은 통상 있을 수 없는 일이며 게다가 경찰은 유족인 부친의 철수 요청을 계속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지회가 승리하는 날 화장해 달라”는 고인의 뜻에 따라 이후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중앙쟁의대책위원회는 19일 전면 파업에 돌입하고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무기한 농성투쟁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금속노조도 삼성전자서비스지회의 뜻에 따라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 염호석열사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투쟁을 지원, 확대할 것을 결의했다.
황해윤 기자 nabi@gjdream.com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kt 구노조 탈퇴 방법 관리자 2015.02.27 54639
1224 “비윤리 청산 없는 KT 황창규 회장 경영 우려” 광주드림 2014.05.22 3869
1223 황창규 싱글KT, 감원과 신사업 정리부터 하면...청와대도 경질급급 땐 충신사라져, 인정과 의리도 중요 미디어펜 2014.05.21 4156
1222 •황창규 KT 회장, '융합의 미래'가 우선일까 ? 더벨 2014.05.21 3774
1221 KT 직원 출근길 돌연사, 올해만 7명째 사망 이제그만 2014.05.21 13719
1220 시민단체·노조, KT 황창규 회장 기자회견에 반박 성명 경향신문 2014.05.21 3553
1219 황창규 KT 회장 첫 간담회날, '항의집회' 벌어진 이유 아시아경제 2014.05.21 3889
1218 kt..경영 이상하다.. 헬스케어에 다른통신사도 안하는 안전재난방지 시스템을 구축한다니 마르사 2014.05.21 3981
» 경찰,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간부 시신 탈취 광주드림 2014.05.20 4364
1216 KT 황창규회장은 언론보도를 겸허히 수용하라 참세상 2014.05.18 3882
1215 통신 4사 1분기 연봉왕은?…LGU+ 이상철 대표, 12억3600만원 고통분담? 2014.05.17 3861
1214 미리 본 'KT 황창규 호' 100일 간담회…어떤 카드 내놓을까 아주경제 2014.05.17 4512
1213 새노조...인정할 있도록 name~ing 해주세요... [1] 1 2014.05.17 3924
1212 시민단체 “황창규 회장, 삼성으로 돌아가라” 뉴스웨이 2014.05.17 3760
1211 “36년 일한 나에게 기초교육이나 받으라니”…KT 명퇴 거부자 ‘보복인사’ 논란 민중의소리 2014.05.17 4486
1210 kt는 잘못됀 영업방식을 가지고있다 마르사 2014.05.17 3955
1209 “아오지탄광 건설이 황창규식 KT 혁신이냐”구조조정 직원 퇴출 아니라는 KT, 노동자들 “그럼 직장 내 괴롭힘이냐” 미디어스 2014.05.16 14531
1208 시민단체 “황창규 회장, 삼성으로 돌아가라” 관리자 2014.05.16 3754
1207 어용노조 ..조합원이 아오지 탄광으로 끌려가는데 ..KPI 지표협의.ㅎㅎㅎㅎ 군산 2014.05.16 3920
1206 KT 조직개편 몸살… 새노조 “명퇴 거부자 벽오지로” 경향신문 2014.05.15 3765
1205 KT발 ‘아오지 탄광’? 신규부서 배치 노동자 반발 ...중소도시 현장업무 지원 CFT팀, 새노조와 명퇴거부자가 다수 배치 참세상 2014.05.14 4088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