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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양창균 기자] KT그룹 계열사 50여곳에 대한 경영진단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황창규 회장이 취임 이후 강조했던 체질개선의 연장선이다. 이에 따라 KT그룹 50여개 계열사의 운명도 조만간 나눠질 것이란 관측이다.

3일 KT등에 따르면 황 회장이 지난 1월 27일 KT 수장에 오른 뒤 적극 추진했던 계열사 50여 곳에 대한 경영진단을 지난달 마무리했다. 이번 경영진단은 황 회장이 취임 이전부터 구상했던 그림을 수개월 동안에 걸쳐 진행된 결과이다.

KT그룹 계열의 50여 곳의 경영진단 업무는 윤리경영실 내 경영진단센터가 주도했고 자회사와 출자회사의 관리업무를 맡고 있는 시너지경영실도 일정부분 역할을 했다. 

한발 더 나가 황 회장은 지난 4월 7일 윤리경영실 내에 경영진단센터를 신설했다. 경영진단센터는 삼성출신의 최성식 전무가 이끌고 있다. 황 회장이 윤리경영실 내에 경영진단센터를 신설하면서 삼성생명 출신의 최 전무를 영입했다.

이후 최 전무는 윤리경영실의 기존 역할인 감사 업무 외에 그룹 내 조직과 계열사 그리고 사업영역 전반에 대한 경영진단 업무를 주도했다.

KT그룹의 각 계열사에 대한 경영진단도 이 때 부터 본격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KT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황 회장이 취임 이전부터 고민하던 계열사의 상황을 파악하고 진단하기 위해 경영진단을 대대적으로 진행했다"며 "지난달 모든 계열사에 대해 경영진단을 끝내고 분석작업을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경영진단을 통한 분석작업은 크게 세 가지로 예상되고 있다. 매각대상과 중장기 매각대상 그리고 비매각대상이다. 이중 비매각대상에는 KT 본사와 합병, 시너지를 내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이 과정에서 비통신계열사인 KT렌탈과 KT캐피탈이 매각 대상으로 분류됐다.

지난달 27일 KT는 자회사 매각 추진설과 관련한 조회공시에 대해 "ICT 융합 사업자로서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계열사인 KT렌탈과 KT캐피탈 매각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황 회장이 KT 계열사 대부분에 대해 경영진단을 마무리한 만큼 추가적인 매각대상이 나올 것이란 시각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황 회장이 경영진단을 직접 지시하고 추진한 만큼 어떤식으로든 계열사를 정리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과정에서 남는 기업과 떠나는 기업이 분류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처럼 황 회장이 50여 곳에 달하는 계열사에 대한 경영진단을 진행한 배경에는 두 가지가 있다. 이를 통해 매각 계열사를 선별, 자금력을 확보하는 것과 방만경영을 다시 한번 짚어보고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황 회장 역시 취임 전후로 KT그룹 전반적인 사항을 보고 받은 뒤 크게 실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 회장은 "KT그룹의 규모에서 자금운용이 이 정도 수순이냐"며 답답함을 토로했다는 후문이다. 이러한 기류는 곳곳에서 감지된다.

지난  3월말 기준 KT 현금성자산을 포함한 현금규모는 1조70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후 추진된 구조조정 인력비용을 제외한 금액이다. KT가 지난 4월 최대 규모의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생긴 비용은 1조4000억원으로 얘기되고 있다. 이 금액을 제외하면 KT가 가용할 수 있는 자금은 3000억원 미만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황 회장은 10억달러(약 1조원) 규모의 해외채권 발행을 결정, 숨통을 트이게 했으나 임시방편에 불과한 조치라는 지적이다.

결국 황 회장이 이번 경영진단을 통해 보고받은 내용을 토대로 그룹 전체의 체질을 바꿀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비통신 계열사에 대한 교통정리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적으로 미디어 콘텐츠관련 계열사 10여개 곳을 포함해 실적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계열사가 1차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황 회장이 추가적인 임원인사를 낼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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