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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인력에게 “직접영업 말라”는 KT, 추가 구조조정 신호탄?
마케팅매니저 직접영업 금지 “구조조정 사전작업”vs“유통망 강화 전략”
2014년 07월 17일 (목) 11:37:05박장준 기자  weshe@mediaus.co.kr

올해 단일기업 내 최대규모 8304명을 특명명예퇴직으로 내보낸 KT(회장 황창규)가 영업직원에게 직접영업을 금지하는 내부 방침을 내놨다. 최대 3천명으로 추정되는 고객영업직원을 판매·대리점 관리로 돌린 것이다. 현장에서는 회사가 잉여인력을 만든 뒤 추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 KT

15일 KT가 각 지사로 내려보낸 ‘간접유통 영업체계 정착’이라는 제목의 본사 지시사항에 따르면, KT는 기존 영업을 담당하고 있는 마케팅매니저에게 지인판매, 방문판매, 전화판매 등 ‘신규판매 불가’ 방침을 내렸다.


대신 KT는 영업기회가 발생하면 지역 내 전문대리점로 넘기라고 지시했다. 마케팅매니저에게 신규판매 관련 전산 입력을 못하게끔 하고, 규정을 위반할 경우 개인과 기관에 페널티를 부과할 방침이다. 마케팅매니저가 속해있던 Mass영업팀은 최근 지점 영업관리팀으로 변경됐다.


KT는 고객관리 및 VOC 처리 업무를 맡던 C&R 직원에게도 신규판매를 금지했다. “고객Care시 자연스럽게 발생한 건만 신규 입력”이 가능하다는 방침이다. 다만 KT는 C&R 직원에게 신규판매를 제외한 해지, 재약정, 결합 등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서울지역 한 지사에서 영업을 맡고 있는 한 직원은 “그 동안 회사와 직원들 간 신뢰가 없어서 다들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KT 관계자는 “졸지에 업무가 없어져서 현장에는 추가 구조조정설이 돌고 있다”고 전했다. 영업을 대리점으로 넘기라는 회사 방침은 대규모 잉여인력을 만드는 추가 구조조정을 위한 사전작업이라는 것.


KT는 유통망 강화를 위해 내린 전략으로 명예퇴직과는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홍보실 관계자는 “유통망을 강화해 영업력을 높이려는 회사 차원의 마케팅 전략”이라며 “직원들이 하루에 휴대폰 한두 개 파는 것도 힘든 상황인데 대리점을 잘 관리해 유통경쟁력을 높이자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홍보실 관계자는 “이미 8천여 명이 명예퇴직한 상황에서 추가적인 계획은 없다”며 “직원들의 역량을 키우는 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KT는 지난 4월30일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했으나 이후에도 내부에서는 “만 명까지 줄이는 게 장기 목표”라는 이야기가 흘러 나왔다. KT 직원은 현재 2만4천여 명이다.

  
▲ 7월15일자로 마케팅매니저에 직접영업을 금지한 KT 본사의 지시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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