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회장이 전 직원에게 메일을 보내 "부서 이익만 추구하는 것은 독","현장권한 강화" 등을 언급하며 분발을 촉구한 모양이다. 명량의 이순신 장군을 들먹이며 말이다.
과연 그에게 그런 자격이 있을까? 굳이 비유하자면 출전을 앞두고 배가 낡았다고 8304명이 탄 배를 수장시킨 장군이 "사즉생 생즉사"를 외칠 때 감동할 병사가 있을까?
지금 황 회장한테 필요한 건 이순신 장군과 같은 결기가 아니라 스스로 원균이 아닌가를 생각해 보는 성찰이다.
직원들의 결의가 부족한 것 이전에 장군들의 성찰이 부족한 게 케이티 현실이고 경영 위기의 핵심이다.
황은 원균보다는 세월호 선장에 가깝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