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회장님 이하 임원님들
이번 글에서 저는 지난 10년간 반복됐던 현실에 대한 솔직한 단상을 털어놓고자 합니다.
여러분은 세상에서 어떤 근로자가 가장 행복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어려운 말을 모릅니다. 다만 한가지 확실한 점은 현재 kt직원들은 행복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임원 생활을 즐겁게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나의 의사 결정하나로 내 직원의 미래가 결정되고 가정의 행복이 결정된다고 생각해 보십시요. 아래 직원이 존경하는 임원 따르고 싶은 임원이 된다고 생각하면 보람되고 행복하지 않습니까?
책임감과 진정한 소통을 보여주십시요.
그 동안 말만 앞서고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는 의사결정들을 많이 봤습니다. 매년 이번에는 다르다며 지난 경영진을 매도하고 새로운 비전을 보여주셨습니다.
글로벌, 컨버전스, 그룹 경영 등 그 사이 우리의 곳간은 탕텅비어갔습니다.
맞습니다. 직원들은 근성이 부족합니다.
근데 지치기 까지 했습니다.
링 위의 지친 선수에게 파이팅 정신만을 강요하는게 리더십인가요?
직원들은 그간 임금동결, 명예퇴직,GB 등 온 몸으로 텅빈 곳간을 지키려 했습니다.
하지만 후배에게 부끄러운 선배입니다. 10여년을 다녀도 월급 5천이 될까 말까한 현실, 그래도 발전된 미래를 꿈꾸고 ,열심히 회장님 이메일을 읽으며 반성합니다.
부디 예전 어느분처럼 그간의 노력을 쉽게 매도하지는 말아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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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의 근성을 지적하기에 앞서
탈통신이 살 길이라며 사들인 게열사들을 3년 만에 줄줄이 팔아야 하는 현실에 대해
침묵하며 추종하던 임원진들의 근성에 대해 먼저 채찍을 내리치셨어야지요.
황창규 회장의 근성 부족에 대한 지적이 사실과 달라서가 아니라
아무런 감동이 없기 때문에 직원들은 황창규 회장한테 과연
혁신하고자 하는 근성이 있는지 의문스러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