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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80명당 1곳 · 폐업률 94% · 마이너스 수익 ‘배고픈 식당’

 

月평균 매출 736만원…이익 216만원
임대료 비싼 서울지역 실제 이익은 감소
인건비 빼면 사실상 한 푼도 못남겨
고령화 사회 등 외식인구 점차 줄어
폐업률, 소매업 등 제치고 압도적 1위


외식업의 위기의 시대라는데 대체 얼마나 심각한 걸까? 

2013년 국세통계연보를 보면 음식점 창업자 10명 중 9명은 폐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뿐만 아니라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외식이 잦은 젊은 층이 줄고 있어 이러한 위기는 더욱 심각한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 

전국 음식점들은 한 달에 평균 736만원을 버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익은 216만원 뿐이다. 하지만 경영주의 인건비를 제외하면 사실상 한 푼도 남지 않는 장사를 하고 있다.

▶전국 음식점 월 평균 매출 736만원…빛좋은 개살구?=전국 4만여 곳 음식점의 월매출을 분석한 결과 서울이 월매출 915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전라북도(860만원)와 경기도(766만원)가 상위 매출지역에 이름이 올랐다. 

전국 음식점 평균 월 매출은 736만원으로 평균 이상인 지역은 6곳, 평균 이하인 지역은 10곳으로 나타나 16개 시도 중 절반 이상이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25개 자치구의 외식업 현황을 보면 강남구가 단연 월 매출 1437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월 매출 1000만원을 웃도는 지역은 강북구(1148만원), 영등포구(1075만원), 서초구(1023만원), 광진구(1000만원) 순으로 나타났으며 월 매출 평균이상 인 지역은 10개 지역으로 조사됐다. 

반면 월 매출이 저조한 지역은 도봉구(522만원), 강서구(711만원), 동대문구(718만원)로 나타났으며 월 매출이 평균 이하인 지역은 15개 지역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익은 매출과 다소 다른 양상을 보였다. 울산이 높고 강원도가 최하위를 차지했다.

월 매출 10위인 울산이 월 이익에서 1위로 올라섰다. 월 매출 1위를 차지한 서울은 3위로 내려섰고, 5위였던 충청남도가 2위로 올라섰다. 전국 음식점 월 이익 평균은 216만원이며, 상위 3곳은 울산, 충청남도, 서울로 각각 259만원, 238만원, 232만원의 이익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의 경우 평균 월 이익은 232만원으로 전국 평균 (216만원)보다 약간 높은 정도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월 이익 1위는 강남구로 326만원의 이익을 냈고, 중랑구와 광진구가 각각 291만원, 290만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반면 중구는 가장 어려웠다. 중구의 월 이익은 119만원으로 서울 평균 51%수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이 증가한다고 해서 이익이 늘 것이라는 착각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이혜성 한국외식산업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서울이 매출에서 압도적이었으나 이익면에서는 3단계나 떨어졌다”며 “서울이 장사가 잘되는 지역으로 여길 수는 있으나 임대료 등 주요 비용이 타 지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실제 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너무나 위험한 사업돼버린 음식점=통계청 2012년 조사에 따르면 음식점과 주점업의 사업체 수는 약 60만개에 이른다. 외식업소 1곳당 인구 수가 약 80명일 정도로 외식업이 너무 많다. 이러한 과잉경쟁의 시장구조는 음식점 폐업률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정부의 2013년 국세통계연보에 의하면 2011년에 신규 창업한 자영업이 99만4,000개, 폐업한 자영업이 84만5,000대로 나타났다. 폐업률이 무려 85%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음식업 폐업률이 94%로 1위를 차지했다. 소매업은 89.3%, 도매업은 87.4%로 그 뒤를 이었고, 부동산 업종은 64.3%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경기불황에 세월호 참사까지 겹쳐 폐업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퇴직자뿐만아니라 청년들까지 정확한 정보나 실태 파악없이 음식점 창업에 나서고 주의가 요망되고있다. [헤럴드 DB]

식당 폐업률이 94%에 달하는 것은 1년에 10명이 창업하면 9명 이상이 폐업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2011년 한해동안 국내에서 신규 창업한 식당이 18만9,000개, 폐업한 식당이 17만8,000개에 달했다. 식당 폐업률이 높아도 너무 높다. 반대로 식당 성공 가능성은 그만큼 낮다는 얘기다. 현재 외식업은 너무나 위험한 사업이 되어버렸다.

여기에 외식인구도 점차 줄고 있는 현상도 외식산업의 위기를 부추기고 있다.

2013년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1990년에 전체 인구대비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5.1%였으나, 2000년에 7.2%를 기록하여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 2013년에는 12.2%로 나타나서 노인인구가 처음으로 600만명을 돌파했으며 이런 추세로 간다는 가정을 하면 2018년에는 14.3%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26년에는 20.8%에 이르러 노인 인구가 1,000만 명을 넘어서는 초고령 사회의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고령화 현상의 소용돌이 속에서 외식시장도 예외가 아니다. 외식이 활발한 젊은 층이 줄어드는 반면, 은퇴한 노인층은 되레 늘면서 외식인구 감소 현상은 점점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혜성 선임연구원은 “예비창업자들 또한 음식점 운영을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된다”며 “본인이 뛰어들려고 하는 시장이 현재 얼마나 힘겨운 터널속에 있는지 직시해야 하고 객관적이고 냉철하게 현실을 바라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정환 기자/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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