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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황창규 회장…국감에 '직접' 안 나서려는 이유

증언해 2014.10.13 05:55 조회 수 : 4145

KT 황창규 회장…국감에 '직접' 안 나서려는 이유
이석채 전 회장은 해외 출장, 황 회장은 부하직원 대신 참석도 미지수 
이석채ㆍ황창규, 살인적인 구조조정과 조직 사유화…국감 무대응
2014년 10월 11일 (토)신상인 기자  popcornnews@daum.net

말 많고 탈 많은 KT 회장의 국정감사 증인 불출석이 매년 되풀이돼  공분을 낳고 있다. 지난해 이석채 전 회장에 이어 올해 역시 황창규 회장까지 국감에 증인으로 직접 출석하는 것을 미루고 있는 것.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방송통신위원회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국감에 KT 황창규 회장 대신 한훈 경영지원부문장이 대신 출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황 회장이 직접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해 날이 갈수록 해결책이 안 보이는 KT 관련 사태들에 대해 국회에서 확인하고 직접 증명해야 하는 일들이 산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재임 당시 국정감사에 증인 불출석이 매년 되풀이돼 공분을 낳고 있는 KT 이석채 전 회장(좌)과 황창규 현 회장(우). ⓒ뉴시스
우선 KT는 이번 국감에서 무궁화위성 매각과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등 국감 증인 출석을 피해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이석채 KT 전 회장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 전 회장은 무궁화위성 2호와 3호를 헐값에 매각해 국부를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전 회장 외에 김일영 KT샛 대표, 황창규 KT 회장도 국감 증인과 참고인으로 채택됐다.

이유야 어찌됐든 KT는 전ㆍ현직 회장이 동시에 이번 국감에 증인과 참고인으로 지목됐다는 사상 초유의 일이 발생했다.

이석채 전 회장에 이어 황창규 현 회장까지…하지만 '불출석'은 불변

지난해 이 전 회장은 살인적인 노무관리로 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것도 모자라 친인척이나 고교 동문들을 임원 자리에 앉히는 등 KT를 사유화에 앞장섰다는 것이 논란이 됐다.

이에 전국언론노동조합은 국회 정문 앞에서 지난해 KT 회장이었던 이 전 회장을 국감 증인으로 채택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그러나 이 전 회장은 국감 일정 동안 해외출장을 잡아 출석하지 않았다. 

당시 KT 측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은 아프리카 르완다에서 열리는 'Transform Africa Summit 2013 & Exhibition' 행사 참석을 위해 지난해 10월 25일부터 11월 2일까지 해외출장을 잡았다.

이에 민주당 노웅래 의원은 "일부러 31일로 출석일자를 연기해준 것인데 출장 때문에 못 나온다면 국회를 속이는 것"이라며 "법적 조치를 넘어 정치적인 책임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역시 황 회장은 지난 4월부터 진행된 8000여 명에 대한 권고성 구조조정과 삼성 측 인사 영입논란 등으로 이 전 회장과 다를 바 없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황 회장의 국회 소환 역시 무산됐다. 환경노동위원회로부터도 직접 증인출석 요구를 받았지만 역시나 여ㆍ야의 의견 차로 흐지부지 됐다.

KT 새노조에 따르면 그간 KT는 황 회장의 취임과 동시에 희망퇴직이라는 명분으로 정리해고를 벌였다는 주장이다.

또한 KT노동인권센터가 2006년부터 2014년 8월까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58세 이하 KT 전ㆍ현직 직원 사망자는 308명으로 이중 자살한 사람은 33명이다.  

지난 5월과 6월 심장질환으로 돌연사한 직원 2명도 사망 원인이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이들 역시 수차례 구조조정 면담과 퇴출 압박에 시달렸고, 심리적 부담이 심혈관계에 지장을 초래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이 같은 의혹과 사실 주장 공방이 끊임없이 제기되면서 사직을 거부한 직원을 CFT(Cross Function Team)라는 제도를 통해 격오지 배치나 전단지 배포에 투입했다는 의혹 등이 문제였다.

이에 새정치민주연합 위원들은 KT 직원을 참고인으로 불러 강압에 의한 사직 사례와 권고사직을 거부한 직원들에 대한 KT 측의 집단 따돌림 행위에 대한 증언도 들어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직업환경의학과 전문가를 참고인으로 초빙해 KT에서 집단 따돌림을 당했다는 직원들의 상담내용을 의학적으로 분석한 견해도 듣는다는 계획이다.

또 KT나 KT 협력업체의 괴롭힘에 대해 인권과 의료적 시각에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설명하도록 질의할 예정이다.

특히 KT의 정리해고와 관련, 자살 직원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고, 쌍용자동차 노조 자살률보다도 심각한 수준이라는 정황이 공유되면서 황 회장의 명백한 입장을 듣고 넘어가야 할 사안이라는 주장이다.

이런 정황을 분석해 보면 KT는 이 전 회장부터 황 회장까지 강압적인 영업이나 구조조정 과정에서 직원들을 계열사(KTIS, KTCS등)와 거리로 내쫓고 압박하는 등 상당히 무리한 경영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황 회장은 구조조정과 직원 사망 등과 관련해 국감 증인으로 직접 출석하려 하지도 않고 단 한차례도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이에 KT 관계자는 "한훈 부문장의 참고인 대신 참석도 잘 모르겠다"며 "국감 증인이나 참고인 출석 등은 국회에서 판단할 일"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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