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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구조조정 칼바람 부는 내막

주간현대 2014.10.29 07:11 조회 수 : 4893

재계, 구조조정 칼바람 부는 내막
“겨울도 오고, 인사 한파도 부는데…언제 나가라 할지”
 
실적악화에 시달리는 재계가 구조조정 한파로 떨고 있다. 국내 주요 기업들의 3/4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을 빗나간 가운데 상당수 기업이 구조조정을 계획하거나 이미 실시하고 있어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된 상황. 실제 전자·자동차 업계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고, 최악의 불황을 겪고 있는 철강·조선·플랜트·석유화학 업계는 올해 최악의 실적이 예고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 구조조정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고, KT에서도 추가 구조조정설이 불거진다. 포스코도 본격적인 구조조정이 시작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 구조조정은 지난 1998년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에 버금갈 정도의 유례없는 구조조정 사태가 불거질 전망이어서 더욱 충격을 주고 있는데, 구조조정을 몸소 체험한 직장인들이 대거 자영업으로 몰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인지라, 소비 위축은 물론 내수 침체의 악순환일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편집자주>

연말 인사는 문책성! 재계 ‘폭풍전야’ 인사태풍 “솔솔~”
성적 떨어진 기업 물갈이! ‘실적부진’ 책임지고 “훌훌~”


[주간현대=김길태 기자] 재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국내 주요 기업의 현재까지 실적이 부진한 상황에서 대규모 물갈이 인사가 예상되고 있는 것. 경제적 불황에다 각종 업황 불황 등이 겹치면서 재계의 4분기 실적 또한 불안한 상황인 가운데 이번 구조조정 여파가 국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재계 ‘폭풍전야’ 인사태풍

현재 재계가 예의 주시하고 있는 기업들로는 삼성전자·현대중공업·KT 등의 구조조정 한파가 예상된다. 이들 기업 모두 국내 경제를 대표하는 기업이기에 그만큼 한국 경제에 미칠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최근 단행된 일부 대기업 인사 칼바람이 재계에 강도 높은 구조조정으로 옮겨가고 있어 전운이 감돈다.     © 주간현대
특히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분야의 부진이 결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간판 사업의 부진으로 회사 전체가 타격을 받고 있는 모양새.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3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뒷걸음질치고 있다. 삼성전자 실적부진에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다른 종목들도 크게 흔들리고 있다. 무엇보다 현재 ‘단통법(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 실시로 스마트폰 시장 자체가 판매 면에서 상당한 타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증권업계에선 올해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을 4조원대로 예상한 바 있어 적지않은 충격을 주기도 했는데, 지난해 분기(7조1900억원)보다 무려 2조~3조원가량 줄어든 수치다. 특히 ‘어닝쇼크’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고, 실적 부진 양상을 이어가면서 기업 신용등급의 강등사태도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한 투자금융사에 따르면 최근의 삼성전자는 코스피 209종목의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 예상치는 2분기 말보다 각각 11.0%, 11.4% 하향 조정된 상태다. 특히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부진도 예상돼 올해 연간 이익에 대한 기대치도 낮춰졌다는 것이다.

기대가 컸던 스마트폰 실적 부진 등으로 실적이 지난해에 비해 뒷걸음질치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연말 임원 인사에서 ‘문책성’이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삼성전자는 최근 무선사업부 인력 500명을 다른 사업부로 재배치하는 등 조직에 변화를 주기도 했다. 삼성전자 실적 악화의 주된 이유로 ‘마케팅의 실패’가 떠오르면서 재점검 차원의 변화였다. 하지만 전시적 차원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실적 악화의 요인인 스마트폰 판매 부진으로 특히 스마트폰 부문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부문은 실적 악화의 책임이 커졌고, 사업부 임원들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로 이어질지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삼성전자 측은 “인위적으로 인력감축을 단행하는 일은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삼성전자의 4/4분기 실적 전망도 그리 좋지 않기 때문에 조직 축소 등 구조조정이 진행될 수 있다는 게 업계 안팎의 시각이다. 

최근 단행된 현대중공업의 인사 칼바람은 충격이었다. 앞서 현대중공업발 강도 높은 구조조정으로 재계 전체에 확산된 형태였기 때문. 재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앞서 2분기 적자를 낸 뒤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바 있다. 지난 8~9월 최길선 회장과 권오갑 사장을 신규 선임한 뒤 지난 10월12일 본부장 회의를 통해 임원 262여명에게 일괄 사표를 제출 받아 화재를 모았다.

4일 만인 10월16일 파격적인 인사 단행이 이뤄졌고,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조선 3사의 임원 262명중 31%인 81명을 감축하는 고강도 임원인사를 속전속결로 마무리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체질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회복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라 조기 인사를 단행, 조직 슬림화가 이번 인사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상반기 1조원 넘는 손실을 낸 현대중공업으로서는 이번 구조조정이 저돌적이었고, 신속적이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업계 후문에 따르면 권오갑 사장이 구원투수로 등장한 이후 신임 사장 겸 그룹 기획실장 자리에 오르면서 ‘경영진단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위기 수습 전권을 갖고 있는 권 사장이 실적 부진을 책임져야 할 임원들의 문책성 인사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후문이다.

KT도 전운이 감돈다. 이미 지난 4월 창사 이후 최대의 구조조정을 단행한 바 있는 KT는 향후 추가적으로 인원을 감축할 기미가 보이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앞서 KT는 8000여 명의 본사 인력을 구조조정 한 바 있다.

권오준 회장 취임 7달째를 맞는 포스코도 고강도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포스코의 경우 권 회장이 취임과 동시 “포스코만 빼고 모두 구조조정 대상”이라는 기치를 내세우며 구조조정을 단행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임원 절반이 넘는 인사를 단행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실적 부진에 시달리던 계열사부터 인력감축을 단행했는데, 올해 상반기 570여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포스코엠텍과 지난해 63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고, 올 상반기에도 485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포스코플랜텍에 대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진행됐다. 현재 포스코는 기업 개편 작업이 어느정도 마무리 된 상황이지만 향후 추가적인 인사 조치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 업계 전반적인 시각이다. 

지난 5월 재직기간 20여년이 넘는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해 총 300여명을 줄인 한화생명의 경우도 추가 인력감축이 우려된다. 당시 감축 인원 규모가 다른 경쟁사에 비해 적은 규모였고, 업계 일각에서 ‘추가 인력 감축설’이 공공연하게 나오기도 했다. 인력 감축 예상시기는 다가오는 12월로 전망되기도 한다.

경제 전반으로 번지나

재계 전체가 예의 주시하고 있는 구조조정 기업들은 국내를 대표하는 기업들이기 때문에 국내 경제에 미칠 파장은 예사롭지 않다는 것이 경제전문가들의 전언이다. 특히 1998년 IMF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이에 버금갈 정도의 구조조정 한파가 예상돼 충격을 준다. 퇴직한 장년층의 경우 오갈 데 없는 신세로 전락, 개인 사업으로 뛰어들기도 하지만 자영업은 위험요소가 크다. 내수 경기는 침체는 점점 심화되고, 기업들은 부진을 면치 못하며 전전긍긍인 가운데 구조조정 한파가 행여 국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kgt0404@hyunda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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