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KT새노조 홈페이지(Old)

자유게시판

  • 박정수 기자
  • | 등록 : 2015-01-18 05:30
  • | 수정 : 2015-01-18 02:02

[▲사진=착한텔레콤 홈페이지 및 KT로고]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이동통신시장의 공정(公正)을 외치며 지난해 7월 29일 문을 연 휴대폰 전문 오픈마켓 착한텔레콤이 오히려 페이백(사후 현금 환급) 등 불법 보조금 살포에 앞장서며 KT 고객유치의 중개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착한텔레콤은 이 과정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철저히 경영진의 지인을 대상으로만 중개를 해온 것으로 나타나 계획적이고 치밀한 수법으로 불법을 조장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착한텔레콤은 휴대폰 구매 정보를 제공하며 판매점과 가입자의 가교 역할을 해왔고,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운영진 대부분이 전직 KT 출신인 것으로 밝혀져 어떤 식으로든 'KT-착한텔레콤'의 유착이 있었을 것이란 의혹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착한텔레콤은 폐쇄형 SNS인 네이버 밴드를 개설해 총 400여명의 지인을 모아 휴대폰 불법보조금 등
가입자에 우회지원을 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이하 단통법)이 시행되기 전인 지난 8월경 150명을 시작으로 밴드가 개설됐으며 이후 박종일 착한텔레콤 대표이사의 지인까지 참여하면서 1월 현재 400여명까지 늘어났다.

이들을 대상으로 착한텔레콤은 KT를 비롯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등 이통사의 일선 대리점과 판매점을 연결해줬다.

실제 지난 12일 SK텔레콤 고객이었던 A씨는 착한텔레콤을 통해 KT로 번호이동을 했고 아이폰 6(64기가)를 공시지원금 13만8000원(요금제 순 완전무한 61)과 페이백 25만원을 받기로 하고 53만6000원에 구입했다. 

단통법상 아이폰 6(64기가)는 순 완전무한 61 기준으로 구입 예상비용은 78만6000원이다. SK텔레콤의 경우 81만5000원(LTE 전국민 무한 75 기준)에 LG유플러스는 77만원(LTE8 무한대 80 기준)에 구입할 수 있다. 불법 페이백으로 현저히 낮은 가격으로 제품을 구입한 셈이다. 

착한텔레콤은 이통사의 공식적인 가입신청서가 아니라 지인에게만 안내하는 또다른 양식을 통해 가입을 유치하는 대담함도 보였다.

착한텔레콤은 통신사별 보조금 비교와 매장보조금, 단말기 할부원금과 월 고객납부액 정보 등을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고 있고, 상품에 관한 일체의 문의는 해당 판매자와 상담을 하도록 돼있다.

그러나 지인을 통해서는 착한텔레콤이 나서 가입을 진행했다. 착한텔레콤 경영진의 전 직장이 모두 KT로 동일하다는 점에서 KT와 비정상적인 유착관계에 대해 의혹의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박종일 착한텔레콤 대표이사는 KT 재직 시절 무선요금기획팀에서 근무했다. 또 서비스담당이사는 KT 무선요금기획팀 및 무선판매 마케팅팀 출신이며 마케팅담당이사는 KT M&S 유통정책담당 및 판매강화팀에서 재직했다. 이에 밴드에 가입한 지인 중에는 KT 직원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착한텔레콤 관계자는 "밴드를 통해 지인을 모은 것은 수익을 위한 것은 아니었다"며 "단순히 지인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함"이라고 해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착한텔레콤은 이통 3사의 전국 대리점을 상대로 회원비를 받고 매장 홍보 및 상품을 등록해주고 있어 더욱 심각한 유착 관계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공시지원금 초과로 명백한 단통법 위반이다"라며 "법상 중개업자에 대한 제재는 없으므로 이에 대한 책임은 대리점이 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kt 구노조 탈퇴 방법 관리자 2015.02.27 54671
1564 취임 1주년 황창규 KT회장 오늘과 내일 일요신문 2015.02.04 3229
1563 KT, 1월 번호이동 시장서 ‘완패’ 뉴스핌 2015.02.04 3490
1562 '본원경쟁력 강화' 내건 권오준·황창규의 엇갈린 성적표 머니투데이 2015.01.31 1888
1561 적자에 비틀거리는 ‘통신공룡’ KT, “황창규號의 앞날은?” [2] 앞날깜깜 2015.01.30 4138
1560 KT, 대학생 현장실습생 '무급 착취' 논란 토요경제 2015.01.27 3860
1559 국민 불신 부르는 편파 판결 희망연대노조 2015.01.27 3495
1558 올해부터 건보료 0.08%p올라, 직장인 1월 월급부터 1260원 더 부담 세계일보 2015.01.26 3158
1557 그리스 사상 첫 '급진좌파 정부' 시대 열린다 노동해방 2015.01.26 3158
1556 맑시즘2015-위기의 자본주의, 대안은 무엇인가 맑시즘2015 2015.01.26 3170
1555 갑질로 유명한 KT, 이번엔 야구선수 '노예계약' 논란 관리자 2015.01.24 3358
1554 노동자 쫒아내던 실력으로 KT 야구단 선수들도 쫒아내 노동인권 2015.01.23 3605
1553 노동계 "연말정산…재벌곳간 지키려 서민 유리지갑 턴다 연합신문 2015.01.22 3274
1552 KT, 상반기까지는 단기적인 비용부담 변수로 작용할 것 조합원 2015.01.22 3380
1551 [조완제의 재계 인사이트] '황의 법칙'이 무색해진 황창규 회장의 거꾸로 가기 스포츠조선 2015.01.22 3142
1550 통신비정규직 노동자건강 적신호_가족생계 벼랑 끝에 몰려 야간알바 위험!! 희망연대노조 2015.01.21 3162
1549 황창규 체제 1년 성적표 [2] 대우증권 2015.01.21 3204
1548 kt 노동자들의 삶의 이갸기, 영화 [산다]가 2월2일 참여연대에서 상영됩니다 file 관리자 2015.01.20 9713
1547 ‘삼성 출신’ 황창규 KT 회장, 친정 신임임원 만찬 신라호텔 등장…왜? 삼성통신 2015.01.20 3479
1546 당신이 일하는 곳은 '창조적 일자리'입니까 한겨례 2015.01.19 3941
» '착하지 않은' 착한텔레콤 KT 페이백 불법중개 ''지인 400여명 모아 우회지원'' 안착한텔레콤 2015.01.19 3888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