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대학생 현장실습생 '무급 착취' 논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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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경제=박진호 기자] KT가 대학생 현장실습생을 모집하며 무급으로 운영하려 했다는 논란이 일며 대기업의 횡포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KT 동대구 지사가 경북대를 대상으로 한 학기동안 학기제 현장실습생을 모집하며 수당 없이 중식만 제공하겠다고 밝혔고, 이 또한 당초 일당 5만원 지급에서 일방적으로 변경되어 논란이 됐다. 대기업 현장실습과 관련하여 많은 관심을 보였던 경북대 학생들은 KT측의 이 같은 조치에 큰 실망감과 배신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KT측은 이번 논란에 대해 담당자간의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이며, 일당 금액은 정확히 확정이 안 되었을 뿐, 무급으로 현장실습생을 운영할 계획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KT 측에 따르면, KT 동대구지사는 지난 23일 학기제 현장실습과 관련하여 경북대에 진행을 문의했고, 학교 측이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하고 등록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경북대 측은 실습생들의 급여 조건을 다시 문의했고, KT 동대구지사에서는 현장실습 담당자가 아닌 다른 인원이 이를 설명하다보니 통상적인 아르바이트 일당이 5만원이라고 말해 5만원이 일당인 것으로 굳어 졌다는 것. 이후 KT 측은 실습생 수당에 대해서는 협의 중인 사안이라 정해진 것이 없다는 입장을 전했는데 이 또한 소통 과정에서의 오류로 무급인 것으로 전달됐다고 해명했다. 해당 학기제 현장실습생은 26일부터 24주간 KT 동대구지사에서 엑셀 등을 활용한 DB분석 및 유형관리업무, 시장트렌드 분석 등을 맡을 예정이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