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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 현대중, 명퇴 거부자 ‘퇴출 프로그램’ 착수

현대중 2015.02.23 20:22 조회 수 : 3150

[단독]현대중, 명퇴 거부자 ‘퇴출 프로그램’ 착수

현대중공업이 희망퇴직을 신청하지 않은 과장급 이상 사무직들을 상대로 직무역량 향상 교육 절차를 밟기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2009년부터 현대자동차에서 진행돼 ‘퇴출 프로그램’이라는 논란을 빚은 역량 향상 프로그램(PIP)이 현대중공업에도 옮겨지는 것이어서 노사 갈등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서 ‘퇴출’ 논란 빚은 ‘역량 강화 프로그램’과 유사

 경향신문이 22일 입수한 현대중공업의 ‘직무능력개발 대상자 선정 통고서’ 문건(사진)을 보면,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한 달간 직무배치 대기자를 대상으로 직무역량 향상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측은 “직무배치 대기자에 대한 직무역량 향상 및 직무배치 평가를 위한 필수 의무교육 과정”이라고 밝혔다.




100명 미만으로 알려진 직무배치 대기자는 회사가 지난달부터 진행한 희망퇴직 접수에 응하지 않은 사람들이며, 상당수가 지난달 만들어진 금속노조 현대중공업 일반직지회 조합원들이다. 사측은 그간 책상 위 컴퓨터를 치우고 사내 전산망 접속을 차단하거나 연장근로를 하지 못하도록 해 사실상 강제퇴직 작업을 벌이고 있다는 논란을 빚었다.

설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17일 통고서를 받은 직무배치 대기자들은 이번 교육이 현대차에서 진행된 PIP 교육과 유사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역량 향상이라는 명분을 내걸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간부 사원 퇴출 프로그램이라는 것이다.

사측 “직무 전환 필수과정”…노측 “해고 위한 징계 성격”

현대차는 2009년부터 3년간 인사평가 결과 하위 1.5%에 해당하는 간부 사원을 대상으로 “업무역량을 높이고 현업에서 재기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며 PIP 교육을 하고 있다. 교육에 참여했던 ㄱ씨는 “수업 중 감시자가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는 데다 빡빡하고 쉽지 않은 교육 내용으로 사람을 지치게 해 스스로 떠나가게 하려는 프로그램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PIP 교육 과정에서 가장 성적이 좋았던 직원이 해고되는 사례도 있었다. 현대차 일반직지회 측은 “현업과 직접 연관성이 떨어지는 경영학 이론 수업 등을 받게 하고 과제 평가를 엄격하게 하는 PIP 교육은 해고를 위한 징계 목적의 성격이 짙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인지어스라는 전직 지원 민간 업체에 직무배치 대기자를 위탁 교육시키기로 했다. 위탁 교육기관 성격을 놓고 보면 퇴직에 방점을 찍고 있는 셈이다. 우남용 현대중공업 일반직지회장은 “회사는 희망퇴직 과정에서 버티면 살아남는다는 전례를 남기고 싶지 않아 PIP 교육을 통해 남은 이들을 쫓아내려는 것”이라며 사측의 공식 입장을 요구했다.

< 김지환 기자 bald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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