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콜센터, 유독 '장그래' 많은 이유는?
[the300]계약직 50% 넘어, SK텔 LG유플 대비 월등...전병헌 "내수 통신대기업, 양질 일자리 창출해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콜센터 직원 정규직화에 적극 나서거나 이미 전원 정규직 고용을 달성한 가운데 유독 KT 콜센터 계약직 비중이 50%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3년간 계약직의 비중은 더욱 줄었다.
8일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국내 이동통신 3사로부터 제출받은 '이동통신 3사의 콜센터 운영현황' 자료를 공개하고, KT의 콜센터 정규직 전환 성적이 가장 낮다고 밝혔다.
8일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국내 이동통신 3사로부터 제출받은 '이동통신 3사의 콜센터 운영현황' 자료를 공개하고, KT의 콜센터 정규직 전환 성적이 가장 낮다고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자회사인 CS리더 아인텔레서비스를 통해 콜센터 직원을 전원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2001년부터 콜센터 직원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14년째 이를 이어오고 있다.
SK텔레콤 역시 지난 2013년 전체 콜센터 직원 수를 크게 늘렸지만 오히려 비정규직 비중은 현저히 낮췄다. SK텔레콤의 콜센터 직원은 2012년 6638명에서 지난해 8899명으로 34.1% 늘었다. 8899명의 직원 가운데 정규직은 8835명이다. 일부 64명만이 계약직이다. 특히 SK텔레콤은 2012년 계약직 수가 2529명으로 전체의 3분의 1 이상이었지만 1년 뒤인 2013년부터 수십명 수준으로 계약직 직원을 줄였다.
SK그룹 계열사들이 상생협력 차원으로 비정규직 직원의 정규직화를 진행하기로 하면서 SK텔레콤 역시 콜센터 직원 대거 정규직화에 나섰다.
반면 KT는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8428명의 콜센터 직원 가운데 계약직 직원의 비중은 4627명으로 54.9에 달한다. 특히 2012년 4211명이었던 계약직 직원 수는 오히려 416명 늘었다. 이는 정규직 직원 증가분인 292명보다도 많은 수치다. 경쟁사들이 앞 다퉈 비정규직 직원을 줄이고 있는 가운데 유독 KT만이 비정규직 콜센터 직원이 늘었다.
전 의원은 "이동통신 3사의 콜센터 직원들은 대표적인 감정노동자"라며 "이들에 대한 처우 개선과 지원확대는 대국민 통신서비스 확대에도 도움이 되는만큼 정규직 전환 및 심리상담, 교육 등에 보다 많은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KT 관계자는 "비정규직이 다소 늘은 것은 콜센터 직원 증원에 따른 것"이라며 "자회사가 운영하는 이들 콜센터는 1년간의 비정규직 기간을 거쳐 이후 정규직 전환을 진행하기 때문에 비정규직 비율이 높아 보이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또 "채용 1년 후 정규직 전환 기회를 부여하고 있으며 특수한 일부 사유를 제외하면 희망자 모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KT는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8428명의 콜센터 직원 가운데 계약직 직원의 비중은 4627명으로 54.9에 달한다. 특히 2012년 4211명이었던 계약직 직원 수는 오히려 416명 늘었다. 이는 정규직 직원 증가분인 292명보다도 많은 수치다. 경쟁사들이 앞 다퉈 비정규직 직원을 줄이고 있는 가운데 유독 KT만이 비정규직 콜센터 직원이 늘었다.
전 의원은 "이동통신 3사의 콜센터 직원들은 대표적인 감정노동자"라며 "이들에 대한 처우 개선과 지원확대는 대국민 통신서비스 확대에도 도움이 되는만큼 정규직 전환 및 심리상담, 교육 등에 보다 많은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KT 관계자는 "비정규직이 다소 늘은 것은 콜센터 직원 증원에 따른 것"이라며 "자회사가 운영하는 이들 콜센터는 1년간의 비정규직 기간을 거쳐 이후 정규직 전환을 진행하기 때문에 비정규직 비율이 높아 보이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또 "채용 1년 후 정규직 전환 기회를 부여하고 있으며 특수한 일부 사유를 제외하면 희망자 모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