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순창경찰서는 KT 직원으로 위장해 전선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최모(51)씨를 구속하고 공범 박모(45)씨를 쫓고 있다.
최씨 등은 2월25일 전북 순창군 순창읍에서 맨홀 뚜껑을 열고 도로 밑으로 들어가 그 안에 설치된 시가 800만 원 상당의 전선 2500m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KT 직원인 것처럼 복장을 착용하고 이 같은 짓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실제 이들은 KT 협력업체에서 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씨는 경찰에서 “일할 때 보니 손쉽게 전선을 가져갈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인근마을 주민으로부터 “인터넷이 되지 않는다”는 민원을 접수한 KT 측의 신고로 수사에 나서 최씨 등의 범행을 확인했다.
경찰은 최씨 등으로부터 전선을 사들인 장물업자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