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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민영화 이후 첫 무배당 소액주주 집단 반발

주주 2015.03.28 03:55 조회 수 : 3125

KT 민영화 이후 첫 무배당 소액주주 집단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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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KT 제33기 정기주주총회 현장의 모습. 양쪽 통로를 KT측 보안요원들이 통제하고 있는 가운데 소액주주와 KT새노조측 관계자들이 '황창규 퇴진'을 외치는 분위기 속에서 총회가 진행됐다.

[글로벌이코노믹 김수환 기자] 사상 첫 무배당을 결정한 KT 정기주주총회에 소액주주들이 크게 반발했다.

KT는 27일 서울시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에서 제33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주총은 시작 전부터 요란했다.   총회를 앞둔 오전 7시50분부터 KT연구개발센터 입구에는 KT새노조의 시위가 진행됐다.   KT새노조측은 플래카드를 들고 ‘황창규 회장 퇴진’을 요구했다. 

정문 근처에는 경찰 1개 중대가 배치돼 긴장된 상황을 연출했다.   주주들이 현관 입구에 진입하는 과정에서도 KT측 보안요원과 입장을 요구하는 일부 소액주주 간에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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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주주총회가 열리는 KT연구개발센터 정문 앞에서 KT새노조측 관계자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는 모습.


총회가 시작된 이후에도 장내 소액주주들의 고함으로 소란스러운 광경이 연출됐다.  이번 정기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이 상정됐으며, 참석 3분의 2 이상을 차지한 주주들의 동의로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승인됐다.

그러나 총회에 참석한 한 소액주주는 “회사 내부 직원 신분의 주주들이 3분의 2가량 좌석을 채우고 투표도 없이 진행되면서 각본에 의해 처리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은 정관의 목적 중 “뉴미디어사업”이 “뉴미디어사업 및 인터넷멀티미디어  방송사업”으로 변경되었다. KT는 사업 목적인 “뉴미디어사업”을 근거로 IPTV 사업을 영위 중이었으나, 사업의 근거를 보다 명확히 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이사 선임 건에서는 총 5명의 이사가 선임되었다. 사내이사에는 임헌문(KT Customer부문장), 박정태(KT 윤리경영실장) 이사가 선임되었으며, 사외이사로는 장석권(한양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정동욱(법무법인 케이씨엘 고문 변호사), 현대원(서강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이사가 선임됐다.   또한,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건에서는 박대근(한양대학교 경제연구소장), 정동욱(법무법인 케이씨엘 고문 변호사) 이사가 선임되었다.

그리고 CEO를 포함한 11명의 이사 보수한도액은 전년과 동일한 59억원으로 승인했다.

총회에 참석한 한 소액주주는 “KT렌탈을 매각해서 발생한 7200억 차익으로 직원들에게는 위로금을 주고, 황창규 회장을 비롯한 이사들은 수십억의 연봉을 받아가면서 주주들에게는 배당도 안하느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주주는 사외이사로 선임된 한 인사에 대해 현 정권의 낙하산 인사라는 지적을 제기했다.

주주 A씨는 “사외이사로 선임된 현대원 후보는 현재 대통령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창조경제분과위원”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의 주요 전문가 인맥 중 한 사람으로 KT가 아직까지 정부의 낙하산 인사를 수용해 정부의 영향력에서 독립적이지 못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례”라고 말했다.

황창규 회장은 주주총회에서 “사업합리화, 그룹사 구조조정 등 훼손된 체질을 개선하고, 회사의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였으며, 대규모 조직개편과 인력구조 효율화 과정에서 8000명이 넘는 직원이 회사를 떠났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또 “미래 성장 가능성을 개척하고, 수익성 개선의 기반을 마련했으며, 2015년은 지난해의 준비와 노력을 바탕으로 KT의 잠재된 역량과 시너지가 본격적으로 발휘되는 한 해가 되도록 전 임직원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수환 기자 k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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