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이슈] 통신주 왕따 된 KT, ′방어주′는 옛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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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원대 갇혀 횡보 지속 |
[뉴스핌=박민선 기자] 최근 3년간 KT 주가 수익률은 마이너스다. 경쟁사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같은 기간 모두 50% 안팎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더없이 초라한 수준이다. KT는 SK텔레콤과 더불어 국내 통신시장의 양대 축으로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무선부문 경쟁력 회복′이라는 숙원사업이 궤도에 오르지 못하면서 KT의 주가도 상대적 약세를 지속 중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무선부문의 실적 개선과 배당수익률 회복 등이 확인된다면 KT가 마(魔)의 3만원대 벽을 뚫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단기적으로 기대치를 높이기엔 무리라는 지적이다. 최근 통신주 주가가 다소 엇갈린 흐름을 연출하고 있다. 무선부문에서 점유율 1위와 3위를 기록하고 있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탄탄한 우상향을 그리는 반면 2위인 KT는 제자리에서 바닥 다지기 작업만 반복하고 있다. KT는 최근 급락장서 52주 신저가(2만8200원)를 찍은 이후 반등을 시도 중이다. 지난 31일 종가(2만8850원)는 3년전(3만4400원) 대비 18% 가량 낮은 수준으로 다시 3만원대의 벽에 갇혔다. 최근 3년간 주가 흐름상에서도 현재 수준을 크게 이탈한 기록은 찾아보기 힘들다. 이에 반해 꾸준한 우상향 흐름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하반기에도 실적호조 기대감을 등에 업고 최근 급락장에서도 상대적으로 선방, 방어주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이들은 3년 기준으로도 각각 68%, 48%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박상하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LG유플러스는 무선 가입자 해지율이 지속되면서 지난 2분기 기점으로 안정적인 이익 개선 구간에 본격 진입했다"면서 "확연한 펀더멘탈 개선에 따른 긍정적 주가 흐름에 편승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도 "선점효과가 오래 이어지는 통신시장 특성에도 불구하고 LG유플러스가 LTE 시장에서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점유율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며 "SK텔레콤 역시 안정적인 실적 개선은 물론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의 지분을 100%까지 늘리는 데 자사주를 활용함으로써 주가 부양효과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한 펀드 매니저는 "성장주 위주의 장세에서도 통신주는 방어 전략 측면에서 투자자들에게 유용한 섹터"라며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의 경우 4세대 이동통신 시장이 열린 이후 시장 변동성을 이기며 꾸준한 우상향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안전주′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 KT, 적자 이후 배당 매력도 상실 특히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이후 배당주로서의 매력을 상실하면서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도 줄어든 상태다. KT는 올해 주당 500원으로 다시 배당정책을 실시한다는 계획이지만 한때 6%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했던 데 비하면 여전히 갈 길이 멀다. 경쟁사인 SK텔레콤의 배당수익률 (3.8%) 대비로도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부사장은 "KT의 경우 최근 구조조정 등에 따른 영향으로 적자를 기록하면서 배당정책도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투자 매력도가 낮아진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KT가 배당을 재개할 의지를 보이고 있고, 올해 하반기 중 실적 개선에 대해 자신을 보이고 있는 만큼 향후 전망에 대해 지나치게 비관적일 것까진 아니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허 부사장은 "주가가 최근 급락장에도 최저점을 뚫지 않았다는 것은 바닥을 다지고 안정적인 수준에 들어섰다는 것"이라며 "향후 실적이나 배당에서 개선흐름을 보인다면 저금리 시대 장기투자 측면에선 충분히 매력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관련, KT 관계자는 "가입자 수 감소와 경쟁심화로 인해 무선부문에서의 돌파구 마련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지난해 명예퇴직을 진행하고 업무 프로세스를 변경해 비용 절감을 진행하는가 하면 현장 유통대리점을 확보하는 등 가입자 감소에 따른 성장 한계를 극복하고 조금씩 개선을 보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KT는 1일 전일대비 1.04% 하락한 주당 2만8550원에 마감했으며 SK텔레콤은 0.41% 내린 24만3000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3.18% 상승세를 연출했다.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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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
2015.09.02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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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호수
2015.09.03 01:55
황회장처럼 무사안일 무능의 극치가 어디있을까..?
cft팀을 보면 알수있다..
처음에는 대단한 조직개편에 뭔가 사단 낼것같이 설쳐대더니만
강한 저항력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
요즘 kt직원 최대의 희망사항은 cft팀에서 근무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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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실장
2015.09.08 01:51
멍충아..
황회장이 그리 단순한 사람같냐..?
지금 심도깊게 분사화 계획짜고 있다..
연말에 깜짝 놀랄 일이 생길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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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사람들
2015.09.11 22:04
나도 cft팀에서 근무하고 싶다..
상품도 안팔고 하루에 모뎀 한두개 회수하면 그만이다..
이놈의 상품지겹고 진저리가 난다..인터넷,휴대폰,tv...
식견좁고 멍충한 황회장이 kt도 삼성처럼 하면 될 줄 알았는데
웬걸 걸핏하면 팔뚝걷어붙이고 데모하고 광화문에 현수막걸고
삼성하고 전혀 딴판이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채
cft팀은 지상천국이 되버렸다..
회장이라는 인간은 kt 주식 몇주나 갖고 있는지?
주주나 주가에는 전혀 관심없고,,,
오로지 자리 보전을 위한 눈치 보기에만 전념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