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1일 단위사업장 복수노조가 시작되었다. 물론 소수 노조 활동에
많은 한계를 지니고 있다. 이 법은 현재 새정치민주연합 노동대책위원장 추미
애 의원이 주도적으로 통과시켰다. 그러니, 새민련을 너무 믿을 것도 없다.
그럼에도 복수노조는 노동자들에게 스스로 판단하고, 스스로 단결할 수 있는
소중한 권리이다. 또한, 자본이 낸 숙제다. 남탓말고 스스로 하란 숙제다.
kt자본은 kt노동자들이 이 숙제를 어떻게 하는지 지켜봐 오고 있다.
2014년 4월 8일 급작스런 구조조정 발표가 있었다. 당장 회사에 큰 일이
날 듯이, 노동자들이 민주노조를 열망하며 들불처럼 일어날 듯한 팽팽한
긴장감이 돌았다. 그러나, 긴장과 열망은 SNS라 불리는 온라인을 벗어나
지 못한 체 아바타 노동자들의 한 바탕 소동이었을 뿐이다. 오프라인은 너무
나 평온했다.
2015년 10월 kt자본은 또 kt노동자들을 시험들게 한다. 그동안 얼마나
치열해졌는지 확인사살하려 한다. "부득이한 경영상의 이유로 정리해고"를
하겠다며 의식을 확인사살하며 찬성을 겁박한다.
kt노동자들은 분노한다. 온라인 속 아바타를 통해 분노한다. 그러나, 이런 류의
분노의 결말이 무엇인지 자본은 학습되어 있다.
실천적인 자기 결의를 드러내는 것만이 자본을 위협할 수 있다. 당장 굴뚝에 올라
가자는 것도 아니고, 광화문에서 단식을 하자는 것도 아니다. kt자본과 kt어용노조가
만들어 놓은 굴레를 스스로 벗어던지고 나오자는 것이다. 이 숙제는 누가 대신해줄 수
있는 숙제가 아니다.
회사는 3번째 숙제를 냈고, 정답은 나와 있다.
kt노조를 탈퇴하고 스스로 살 방도를 찾던지, 조용히 순서를 기다리던지 하라고...
요구안 첫번째에 고용안정 문구넣고 부득이 정리해고 하겠다는게 제정신 인지. .노조놈들 자손대대로 천벌을 받을 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