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포스트] KT 청년희망펀드 기부 참여 압박 논란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청년희망펀드, 우리나라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자발적 참여를 통해 기부를 받는 펀드를 말합니다. 이 펀드는 박근혜 대통령이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안한 펀드로, 박 대통령이 제1호로 기부했습니다.
정부의 솔선수범 덕인지 재벌 총수들까지 나서서 기부행렬에 동참했습니다. 10월에는 삼성그룹이 포괄적 위임 형식으로 이건희 회장 명의로 200억원의 사재를 출연했고, 사장단과 임원진은 50억원에 달하는 기부를 했습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도 150억원에 달하는 기부금을,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각각 100억원, 구본무 LG그룹 회장 70억원을 내놨습니다.
향후 10년간 80만명에 달하는 학생들이 대학교 졸업 후 백수가 되는 '졸백' 시대에 청년 일자리 창출이라는 점에서 이 펀드의 취지는 좋습니다. 이러한 취지로 재계도 사재까지 털어가며 청년희망펀드에 기부하는 모양새입니다. 국민 참여로 마련된 만큼 12월 18일 기준 누적 기부건수는 9만7109건, 누적기부금액만 1093억4081만원에 이릅니다.
하지만 최근 KT가 청년희망펀드 기부 참여 여부와 금액에 대한 조사에 들어가면서 내부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기부금 참여는 '실명'으로 진행될 것이란 글귀가 눈에 들어옵니다.
업계에 따르면 KT 경영관리부문은 청년희망펀드 기부 참여 여부와 금액을 21~23일 사흘간 조사하겠다는 메시지를 전체 직원들에게 보냈습니다. 안내문에는 "2015년 단체교섭 시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조성된 청년희망펀드에 기부를 희망하는 직원은 자발적으로 기부에 동참하기로 노사 간의 합의 했습니다. 이에 기부 의향과 기부 희망금액을 조사하오니 희망하는 직원은 조사에 참여 부탁합니다"라고 명기돼 있습니다.
또 기부 참여 여부는 전적으로 개인의 의사에 따라 결정하면 된다고 나와 있고, 의향이 없는 경우 참여하지 않아도 된다고 적혀 있습니다. 하지만 안내문을 읽어 내려가다 보면 사정은 달라집니다. 조사 기간 내 참여하지 않을 경우 기부의사는 없는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밝혔으며, 특히 기부금 급여공제와 세액공제를 빌미로 실명으로 진행된다고 강조했습니다.
KT가 사실상 청년펀드 모집을 압박하고 있는 셈입니다. 특히 황창규 회장의 장관 입각설이 나도는 가운데 정부 코드 맞추기에 불과하다는 비판여론이 돌고 있습니다. 사주 없는 KT가 그간 청년희망펀드 재원 마련 방식을 놓고 고심하고 있었으나 내린 결론이 결국 직원들 압박입니다. 이를 두고 내부 관계자들 사이에선 격앙된 반응까지 나옵니다.
무엇보다 지난 4일 황창규 회장은 친정체제를 강화해 본격적인 이익창출 의지를 표명한 바 있습니다. KT가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한 지 1년여 만에 이제야 실적 회복을 보이며 수익을 내려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황 회장이 '싱글KT'를 외치면서 정작 직원을 등한시하는 것 아닌지 우려가 듭니다. 제대로된 '싱글KT'를 위해서는 눈과 귀를 열어 직원 챙기기 부터 나서야 할 것입니다.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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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윤모
2015.12.22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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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자리없다
2015.12.22 06:00
황당큐씨!!! 산자부 장관 자리가 사라졌다. 꿈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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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사일프로
2015.12.23 03:37
개티에선 모든게 1%가 답이다. 급여 인상도, 불변의 어용노조비도 모두 1프로네요 . 그럼 청년펀드도 올해 정액인성분 65만원 인상분의 1%인 월 6500/12 가 답이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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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짤황
2015.12.23 03:43
황당큐 말짤황 입니다. 별짓을 다하는 걸 보니 한심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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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까지납부
2015.12.23 03:55
UCC기금 처럼 퇴직시 까지 무기한 납부 입니다. 갱신기간도 해지도 불가한것 같습니다. 직원복지 차원에서 급여항목은 늘려줄 생각은 안하고. . .급여항목은 6가지에 공제항목은 11개이상 보면 미친 노조놈들하고 황당큐의 작품에 욕 안나올 수 없습니다. 아마 직원 입방아 오르락내리락 해서 벽에 똥칠할때까지 오래 살 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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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지마
2015.12.23 04:12
내기 싫으면 안내면 되지
왜? 황회장과 노조를 욕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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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세우기
2015.12.23 04:24
내지마님. . 몰라서 그런가요? 그걸 왜 단협에다 집어 넣어 직원 신경쓰이게 하니까 그렇죠.
그리고 케이티가 자율적으로 직원의사 결정하게 하는 회사인가요?
투표도 본인 뜻대로 못하는 회사 입니다. 알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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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지마
2015.12.23 04:51
줄세우기 님
KT란 회사와 직원들 수준이 그 정도면 제3자가 봤을 때 솔직히 망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직원들이 적절하게 판단해 실리가 있는 합리적인 노조를 선택한 것입니다.
KT명예퇴직은 두산이나 현대중공업 증권 업종에 비하면 양반 아닙니까?
객관적으로 솔직하게 이야기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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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운용팀직원
2015.12.23 04:54
내지마님..지금 그걸 댓글이라고 적었나요? 퇴직까지납부님 말대로 왜 짜증나게하고 신경쓰이게 하는 일을 하는지에 대해 말한게 맞는 말 같습니다. 댓글 달고 회사서 급여받는것 가족들도 아나요?
어용노조앞잡이 그만 하고 일 좀하시죠.
회사의 썩은 냄새가 진동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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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사원
2015.12.23 05:22
내지마님. 타 회사 다니다 오셨나요? 유한양행처럼 전문경영인이 운영하는 회사라 kt랑 비교해 보세요. 케이티 임원과 노조 수준이 전문경영인 회사와 비교해 동등한지요? 한참 밑바닦입니다. 할말하는게 직원수준이 떨어지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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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노조
2015.12.23 05:33
내지마님^^ 지금 노조가 합리적 노조라고 생각합니까?
사실 사고뭉치 노조지요. 매년 임단협 할때마다 사고치잖아요?
1% 임금인상은 사측과 안하고 노동부에 중재요청해도 물가상승만큼 올라 갑니다. 물가상승률의 절반도 안되는 65만원에 사고까지 치는 노조에 할말한게 수준이 떨어지는 건가요?
쌍욕 안하는 직원들이 정말 양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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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보백보
2015.12.23 06:45
내지마님. .두산, 현대중공업, 증권 업종 대비 kt명퇴 비교 운운 했는데요. 오십보백보 입니다. 제가 보기엔 kt명퇴가 더합니다. 할당목표 채우려고 토요일, 일요일 출근 지시하고, 면담중 성질나게 해서 욕을하거나 몸싸움이라도 일어나면 징계위원회 회부협박하고 진단서 끊어 파면 운운하면서 퇴직서 받는 직장이 케이티 입니다. 내지마님도 꼭 할당목표로 퇴직할때도 회사, 노조 운운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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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요lg
2015.12.23 06:59
내지마님. . 솔직히 kt망해 lg로 인수됐으면 합니다.
전문경영진인 운영하는 회사의 ceo란자가 장관자리 탐이나 내고 노조가 쌩어용이니 직원들이 일할 맛 나겠습니까?
lg 새 ceo는 kt 타도가 목표인데. .직원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줘야지요. 임단협마다 사고치는 회사 노무대행 노조와 회사때문에 직원들은 점점 지쳐만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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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성
2015.12.23 07:01
<퇴직까지납부 님>
퇴직시까지가 아니고 이번 1회 한한다고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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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2015.12.23 07:13
가입해 보면 알겠지요. . . . 들었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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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2015.12.23 07:40
노조비도 하푼 안 내고 고과도 스스로 잘 챙겨 받아가는 충성(?)스러운 케이티 팀장급만 노조비 기준급과 역량급의 1프로×12개월×4천명 원 각출하면 되겠네요. 잡음없이요
개윤모랑 황당큐랑 고만 좀 해라. .달랑 기준급 3만원 올려주고 뭔짓인지. .아에 기준급 인상분 3 만원의 1프로 300원만 펀드에 가입하든지 안 할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