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매일 올레네비를 이용해서 고객집을 방문하는 직원 입장에서
올레네비의 성능과 편리성에 많은 의구심이 있었다. 그래도, 회사꺼니까
열심히 쓰야지 하면서 사용했다. 속으로는 '아마 KT임원들은 올레네비
안 쓸 것 같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
KT는 2만 3천명의 본체직원과 계열사 직원을 합치면 6만명이다. 어떤
상품을 출시하던 KT만큼 자체 테스트배드 역할을 할 고객집단을 보유한
곳은 한국에 없다.
그럼에도 새로운 상품을 출시할 때마다 뭔가 2% 부족한 듯한 상품이
출시되고, 전혀 개선은 되지 않고, 일정 시간 지나면 사라져 버린다.
누구 누구가 책임졌다는 얘기도 들어본 적 없다.
대표적으로 키봇과 올레 네비다.
올레네비도 사용자들의 자발적 개선 건의를 통해서 충분히 보다
좋은 서비스로 능히 발전할 수 있었다. 고객이 건의해서 채택되면
유용성 측면을 사용 고객들로부터 직접 별 점수를 받아서, 별만큼
KT엠하우스 기프티 쇼를 쏴주는 방식으로 진행하면 되는 것이다.
이런 노력을 한 번도 볼 수가 없었다.
대륙의 실수? 샤오미 가 열성 고객을 개발자로 인정하고 활용하는
방법은 KT같은 서비스 기업에 꼭 필요한 전략이고 어렵지도 않다.
그런데, KT는 안된다.
이유는 기업문화다. 대화와 소통이 사라진 상명하달식 기업문화
나만 편하면 되고, 내 부서만 잘나가면 된다는 보신적이고 이기적인 기업문화
바로 기업문화 때문에 안되는 것이다.
대화는 생각이 다른 사람이 서로의 의견에 대한 접점(장점)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똑 같은 생각의 사람들이 서로 나누는 말은 대화가 아니고, 맞짱구다.
맞짱구와 아부가 넘치는 조직과 회사의 말로는 망하는 것이다.
KT새노조는 분명히 구노조와 생각이 다르다. 회사와도 생각이 다른 면이 많다.
구노조와 회사는 생각이 비슷한 것 같다.
KT새노조와 회사의 대화의 폭과 깊이가 넓어지는 만큼 KT의 기업문화는 바뀔 것이다.
KT새노조 조합원이 늘어나고 역량이 강화되는 만큼 회사와의 대화의
구속력이 커지고 그만큼 KT기업문화는 바뀔 것이다.
기업문화의 변화 없이는 KT가 인수한 아이나비도 시간이 지나면 올레네비 꼴 나지 않을지,,,,
키봇?
능력없고 멍충한 인간이...열변을 토하면서 좋은 상품이라고 선전하던...
결국 자뻑(?)을 강요하던 그 인간...
감옥에도 안가고 잘 살고 있네
머리가 나쁘면 전 직원이 고생한다는 진리를 재확인해준 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