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광고로 재미볼 때는 언제고...
KT 월 2300만원 독도 인터넷요금 논란
2011-12-06 08:42
독도경비대가 올들어 인터넷 사용료로 KT에 2억5000여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달에 2300만원 꼴이다. 이를 두고 "KT가 과다한 인터넷 요금을 받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있다.
6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독도에 인터넷 회선을 공급하는 KT는 올들어 독도경비대에 매월 2295만원의 인터넷 사용료를 부과하고 있다.
KT는 지난 2004년 5월 독도 동도 등대주변에 대형위성전용 안테나를 설치한 뒤 11개 전용선로를 독도경비대에 공짜로 공급했으나 위성전용통신탑 설치 등 투자비 문제가 있다며 올해부터 사용료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경북경찰청이 올들어 지난달까지 인터넷 사용료로 KT에 지급한 돈만 2억5천여만원에 이른다.
KT는 2004년 독도에 위성안테나를 설치하고 나서 “독도를 지킨다”며 독도를 배경으로 다양한 광고를 하기도 하고, 이에 따른 광고효과도 얻은 적이 있다. 이를 두고 KT가 독도 경비대에 과다한 인터넷 사용료를 받는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독도경비대원들은 경비대 숙소에 설치된 인터넷을 통해 경비상황 보고와 육지 가족들과 화상대화 등에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