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T·LG U+ ‘순증’…역대 1월 규모 중 2번째로 많아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이동전화 번호이동 시장이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에 웃고 울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가입자를 늘렸지만 KT는 잃었다. KT는 경쟁사에 비해 LTE가 늦었다. LTE 지연은 단말 경쟁력 약화로 이어졌다.
1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1월 이동전화 번호이동자수는 80만6413명이다. 전월대비 3.8% 성장했다. 역대 1월 번호이동자수 규모로는 두 번째로 많다.
번호이동자수는 통상 통신사간 경쟁 강도에 따라 늘고 줄어든다. 이를 감안하면 지난 1월은 경쟁이 심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LTE 드라이브와 KT의 방어 탓으로 풀이된다. KT도 1월 LTE를 시작했지만 아직 서울 전역 서비스도 하지 못하고 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가입자가 늘었다. KT는 감소했다.
가장 많은 가입자를 유치한 곳은 LG유플러스다.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에서 5402명 KT에서 1만927명을 데리고 왔다. 총 1만6329명이 증가했다. SK텔레콤은 LG유플러스에 가입자를 빼앗겼지만 KT에서 1만4202명을 유치해 총 8800명이 늘었다. KT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로 가입자 이탈을 막지 못해 총 2만5129명이 나갔다. 2개월 연속 감소다.
한편 2월 시장도 같은 양상일 전망이다. LTE에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KT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나설지가 관건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