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SKT, '기기변경 개통' 토요일 업무 부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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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3 17:00 |
[뉴스핌=양창균 기자] KT와 SK텔레콤이 중단됐던 기기변경 고객의 토요일 단말기 개통 업무를 재개했다. 지난해 7월 주5일제 시행으로 토요일 개통업무를 중단한지 8개월 여만이다.
2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통신3사는 올해 초부터 주말에 단말기 개통 전산시스템을 오픈하고 가입자 개통지원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 앞서 통신3사는 지난해 7월 주5일제 전면시행으로 토요일에도 단말기 개통 전산시스템을 닫은 상태였다.
이에 대해 KT와 SK텔레콤은 토요일에 한해 단말기 개통 전산시스템을 열기로 합의하고 지난 18일 토요일부터 기기변경 고객에 한해 개통업무를 지원했다. 다만 개통업무는 기기변경 고객으로 제한했다. 신규가입고객이나 번호이동고객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토요일에 가입자만 받은 뒤 월요일에 전산처리키로 했다.
이와관련, KT 관계자는 "2개월 전부터 통신3사 관계자들이 만나 토요일에도 기기변경 고객의 개통업무를 지원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며 "이는 주5일제 시행 뒤 월요일에 업무가 크게 늘어나면서 개통을 빨리 원하는 고객들의 불만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당분간 업무상황에 따라 기기변경 고객을 중심으로 토요일에도 개통서비스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SK텔레콤도 지난 토요일부터 기기변경 고객을 상대로 개통서비스를 실시키로 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지난 토요일부터 기기변경을 원하는 고객에 대해 개통서비스에 나서기로 방침을 정했다"며 "이번 조치는 고객편의 제공과 함께 시장안정화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KT와 함께 당분간 주말에도 기기변경 고객의 개통을 지원할 예정이다.
다만 LG유플러스는 이번 합의에서 빠졌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된 주5일제 법규를 존중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기기변경이란 말 그대로 기기(핸드폰)을 변경하는 제도이다. 기존 단말기 대신 새 단말기로 교체하거나 단말기를 분실했을 경우 다른 단말기로 변경할 수 있다.
통신3사는 지난해 7월부터 주 5일제(주 40시간제)가 근로자 5인 이상 20인 미만 사업장에도 적용됨에 따라 소규모 사업장인 대리점의 휴무일을 공휴일 일요일에서 토요일로 확대했다. 이 때문에 토요일에도 가동됐던 단말기 개통 관련 전산 시스템이 주말 내내 멈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