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KT 누적 가입자 4만1089명 이탈…LG U+, LTE 효과 ‘톡톡’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이동통신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지난 2월에 이어 3월도 통신 3사 점유율이 변동했다. SK텔레콤에 이어 KT가 점유율을 잃었다. 빠져나간 점유율은 LG유플러스가 얻었다. LG유플러스는 2개월 연속 점유율이 상승했다.
30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3월 국내 이동전화 가입자 수는 모두 5270만9084명(와이브로 제외)이다. 이동전화재판매(MVNO)를 포함한 통신 3사 가입자는 ▲SK텔레콤 2655만6148명 ▲KT 1659만8771명 ▲LG유플러스 955만4165명이다.
전월대비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플러스’ KT는 ‘마이너스’다. SK텔레콤은 전월대비 9272명이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7만4151명이 들어왔다. KT는 4만1089명이 이탈했다. KT의 누적 가입자수가 감소한 것은 작년 7월 이후 8개월 만이다. KT의 가입자 감소는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가 경쟁사 대비 늦은 점과 2세대(2G) 이동통신 서비스 최종 종료 탓으로 풀이된다.
통신 3사 점유율은 지난 2월에 이어 또 바뀌었다. 지난 2000년 통신 3사 체제 출범 이후 2개월 연속 개별 기업 누적 가입자 감소는 전례가 없었다. 국내 통신시장에 LTE가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월 5년 7개월만에 누적 가입자가 줄었다. 3월에는 증가했지만 아직 지난 1월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 여기에 KT까지 하락으로 돌아섰다.
SK텔레콤은 점유율 50.5%를 두 달째 회복치 못했다. 지난 2월에 이어 3월도 50.4%에 머물렀다. KT는 전월 31.6% 점유율에서 31.5%로 0.1%포인트 떨어졌다. LG유플러스는 전월에 이어 3월도 점유율을 0.1%포인트 올리며 18.1% 점유율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 상승세는 고무적이다. 여전히 전체 시장에서는 3위지만 LTE에서는 SK텔레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LTE 가입자는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 확대 등 통신사에게는 현재 가장 긍정적 고객이다. 지난 3월말 기준 국내 LTE 사용자는 총 360만1621명이다. ▲SK텔레콤 176만6325명 ▲KT 35만921명 ▲LG유플러스 148만4375명 등이다. LTE만 따지면 통신 3사 점유율은 ▲SK텔레콤 49.0% ▲LG유플러스 41.2% ▲KT 9.7%다.
한편 LTE 시장에서 LG유플러스 강세는 최소 상반기까지는 지속될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전국 읍면 단위 서비스 지난 1월부터 제공했다. 경쟁사는 아직 전국 84개시에 머무르고 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