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되는 건 팔고 본다, 자산매각 총력 = KT는 '부동산 기업'이라는 말이 나올만큼 자산매각 등을 통한 일회성 수익에 많은 부분을 의존하고 있다.
일시적으로 대규모의 자금 창출이 가능한 만큼 LTE 등 타 사업부문에 자금을 수혈할 수 있는 밑천이 되기 때문이다.
KT는 2014년까지 전화국을 50개로 줄일 계획을 갖고 있다. 이는 일부 전화국을 스마트워킹 센터로 활용하거나 대부분은 새로 건물을 지어 분양 또는 임대해 부동산수익을 높이려는 전략인 것이다.
2009년 KT는 '올리브나인'과 'KT FDS', '도레미음악출판사' 등의 계열사를 매각했다.
2010년에는 보유 부동산 정리로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KT 에스테이트와 KT AMC를 세웠다. 지난해 케이리얼티제1호 CR리츠를 통해 전국 20개 KT 지사의 부동산을유동화했다. 매각가격은 5천억원대로 대부분 기관투자가로부터 자금을 모집했다.
이 회장의 취임과 함께 꾸준히 전국에 소재한 옛 전화국을 매각해온 결과, 2009년에는 158억7천100만원의 토지, 37억7천900만원의 건물을 매각했으며 2010년 96억4천300만원의 토지와 38억600만원의 건물을 매각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장이 취임하던 2009년에 KT는 802만6천769㎡(242만8천97평)의 토지와 899만9천468㎡(272만2천339평)의 건물을 소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보유한 토지는 총 722만6천305㎡(218만5천957평)로, 취임 후 80만㎡가 매각된 것이다.
러시아 지역 자회사인 NTC도 지난해 5월 약 3천700억원에 매각했다.
올해도 KT는 부동산 사업 수익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5천118억원)으로 유지할계획으로, 이는 임대, 개발, 매각 수익을 모두 포함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3일 KT는 해저케이블 공사 전문 자회사인 KT서브마린에 대한 지분매각을검토 중이라고 공시했다. 장기적인 재무구조 개선과 자금확보를 위한 것이다.
또한 비씨카드 지분도 매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KT캐피탈의 유상증자와 KT테크의 매각 추진 등 현금확보를 위한 노력을 전방위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KT가 부동산과 동축 케이블 등 유휴 자산의현금화에 나서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KT가 1980~1990년에 설치된 동케이블 중 2만6천t(톤)을 지난 7월에 공개매각하기로 결정했는데, 이번 매각으로 KT에 1천600억~1천900억원의 대금이 유입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KT는 앞으로 부동산 매각을 통해 확보한 현금을 LTE 등 네트워크 구축과 비통신분야 사업에 투자, KT그룹의 지속성장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3개 신규 법인 설립, 경쟁력 마련할까 = 통신 분야에서의 수익 감소가 이어지면서 KT는 최근 미디어콘텐츠, 위성, 부동산 등의 분야에서 3개의 신설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통신이 아닌, 비통신 분야에서 성장 전략을 마련해 경쟁력을 확보하려는것으로 보인다.
신규 법인은 KT가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로 설립된다.
그동안 미디어콘텐츠, 위성, 부동산 등 3개 영역은 성장 가능성이 클 것으로 평가되지만, 규모가 큰 통신영역에 가려 경쟁력을 갖추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이를 별도의 전문기업으로 분리 운영해 자체 경쟁력을 갖추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새로 설립되는 법인은 통신 분야와 달리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도 KT가 신규 법인 설립에 나선 이유 중 하나다. KT는 오는 2015년 해외에서 매출 4조원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미디어콘텐츠 신설법인은 인프라 경쟁력을 토대로 콘텐츠,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회사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는 기존의 통신 사업 외에 향후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분야를 따로 전문회사로 분리해 글로벌 시장을 포함한 관련 영업에 집중, 실적 상승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것이 KT의 전략인 셈이다.
박종수 한화증권 연구원은 "분할되는 부동산 부문은 공시지가 5조원이 넘는 부동산 가운데 개발 가능한 것을 중심으로 개발과 임대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가 될 것"이라며 "미디어 콘텐츠 부문은 IPTV운영을 대행하고 콘텐츠의 수급과 관리를 담당해 콘텐츠 수급 비용을 낮추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신규 법인 설립은 이르면 연말이며 아직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맡을지 논의가 시작되지 않은 상황이라 지금은 명확히 설명하기가 어렵다"고말했다.
djkim@yna.co.kr
일시적으로 대규모의 자금 창출이 가능한 만큼 LTE 등 타 사업부문에 자금을 수혈할 수 있는 밑천이 되기 때문이다.
KT는 2014년까지 전화국을 50개로 줄일 계획을 갖고 있다. 이는 일부 전화국을 스마트워킹 센터로 활용하거나 대부분은 새로 건물을 지어 분양 또는 임대해 부동산수익을 높이려는 전략인 것이다.
2009년 KT는 '올리브나인'과 'KT FDS', '도레미음악출판사' 등의 계열사를 매각했다.
2010년에는 보유 부동산 정리로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KT 에스테이트와 KT AMC를 세웠다. 지난해 케이리얼티제1호 CR리츠를 통해 전국 20개 KT 지사의 부동산을유동화했다. 매각가격은 5천억원대로 대부분 기관투자가로부터 자금을 모집했다.
이 회장의 취임과 함께 꾸준히 전국에 소재한 옛 전화국을 매각해온 결과, 2009년에는 158억7천100만원의 토지, 37억7천900만원의 건물을 매각했으며 2010년 96억4천300만원의 토지와 38억600만원의 건물을 매각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장이 취임하던 2009년에 KT는 802만6천769㎡(242만8천97평)의 토지와 899만9천468㎡(272만2천339평)의 건물을 소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보유한 토지는 총 722만6천305㎡(218만5천957평)로, 취임 후 80만㎡가 매각된 것이다.
러시아 지역 자회사인 NTC도 지난해 5월 약 3천700억원에 매각했다.
올해도 KT는 부동산 사업 수익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5천118억원)으로 유지할계획으로, 이는 임대, 개발, 매각 수익을 모두 포함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3일 KT는 해저케이블 공사 전문 자회사인 KT서브마린에 대한 지분매각을검토 중이라고 공시했다. 장기적인 재무구조 개선과 자금확보를 위한 것이다.
또한 비씨카드 지분도 매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KT캐피탈의 유상증자와 KT테크의 매각 추진 등 현금확보를 위한 노력을 전방위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KT가 부동산과 동축 케이블 등 유휴 자산의현금화에 나서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KT가 1980~1990년에 설치된 동케이블 중 2만6천t(톤)을 지난 7월에 공개매각하기로 결정했는데, 이번 매각으로 KT에 1천600억~1천900억원의 대금이 유입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KT는 앞으로 부동산 매각을 통해 확보한 현금을 LTE 등 네트워크 구축과 비통신분야 사업에 투자, KT그룹의 지속성장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3개 신규 법인 설립, 경쟁력 마련할까 = 통신 분야에서의 수익 감소가 이어지면서 KT는 최근 미디어콘텐츠, 위성, 부동산 등의 분야에서 3개의 신설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통신이 아닌, 비통신 분야에서 성장 전략을 마련해 경쟁력을 확보하려는것으로 보인다.
신규 법인은 KT가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로 설립된다.
그동안 미디어콘텐츠, 위성, 부동산 등 3개 영역은 성장 가능성이 클 것으로 평가되지만, 규모가 큰 통신영역에 가려 경쟁력을 갖추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이를 별도의 전문기업으로 분리 운영해 자체 경쟁력을 갖추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새로 설립되는 법인은 통신 분야와 달리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도 KT가 신규 법인 설립에 나선 이유 중 하나다. KT는 오는 2015년 해외에서 매출 4조원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미디어콘텐츠 신설법인은 인프라 경쟁력을 토대로 콘텐츠,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회사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는 기존의 통신 사업 외에 향후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분야를 따로 전문회사로 분리해 글로벌 시장을 포함한 관련 영업에 집중, 실적 상승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것이 KT의 전략인 셈이다.
박종수 한화증권 연구원은 "분할되는 부동산 부문은 공시지가 5조원이 넘는 부동산 가운데 개발 가능한 것을 중심으로 개발과 임대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가 될 것"이라며 "미디어 콘텐츠 부문은 IPTV운영을 대행하고 콘텐츠의 수급과 관리를 담당해 콘텐츠 수급 비용을 낮추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신규 법인 설립은 이르면 연말이며 아직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맡을지 논의가 시작되지 않은 상황이라 지금은 명확히 설명하기가 어렵다"고말했다.
dj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