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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유료방송 경쟁력, 프리미엄 콘텐츠서 나온다…콘텐츠 생산 나서야"


국내 최대 유료방송 사업자인 KT(030200) (31,950원▲ 200 0.63%)에서 유료방송 플랫폼 사업자도 콘텐츠 생산 역량을 보유해야 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프리미엄 콘텐츠를 확보해 공짜로 푸는 형태의 경쟁구도가 글로벌 유료방송업계에서 빈번히 나타나고 있는 데다, 상위 콘텐츠 대부분을 확보하고 있는 CJ E&M(130960) (34,850원▲ 1,100 3.26%)이나 KBS·MBC 등 지상파들이 단가 인상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그 근거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8일 ‘영국 BT, 스포츠채널의 무료화를 통한 경쟁전략’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위성방송 ‘Sky’, 케이블TV 업체 ‘버진미디어’에 밀려 고전하던 영국 1위 유선통신업체 BT의 인터넷TV(IPTV) 사업부가 유료로 제공되던 프리미엄 스포츠 방송채널(PP)을 인수한 뒤, 가입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경쟁력을 회복하는 과정을 다뤘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BT는 지난해 8월 프리미엄 스포츠 중계 채널인 ‘BT 스포츠’를 만들어 700만명의 유선인터넷 가입자들에게 무료로 방송을 제공했다. 미국계 스포츠 전문 방송 ‘ESPN’ 영국 및 아일랜드 방송채널도 인수했다.

이렇게 확보한 방송채널에서 내보낼 프리미엄 콘텐츠에도 대규모 투자를 진행했다.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중계권을 3년간 7억파운드(1조2000억원),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및 유럽 주요 프로축구 독점 방영권을 3년간 9억파운드(1조6000억원) 각각 주고 매입했다. 이전에 Sky와 영국 민영 방송사 ITV는 영국 프로축구 중계권을 확보하면서 3년간 4억파운드(7000억원)을 지불해오고 있었다. 프로 럭비 경기 및 유명 유명 자동차 경기 등도 중계권을 확보했다. 중계방송을 위해 유명 스포츠 경기 캐스터들을 스카우트했다.

이렇게 확보한 프리미엄 스포츠 경기는 ‘BT 스포츠1’, ‘BT 스포츠2’, ‘ESPN’ 등 BT가 보유한 스포츠 전문 방송채널(PP)을 통해 집중 방영되면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현재 BT 스포츠 방송 시청자 가운데 80%는 Sky, 버진미디어 등 경쟁사 가입자들이다. 이들은 따로 월 12~15파운드를 내야 한다.

보고서는 “통신업계가 요즘, 결합할인 등 마케팅에 의존하는 측면이 많은 상황에서 BT가 시장의 큰 판을 바꿀 급진적인 전략을 채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프랑스, 독일, 포르투갈 등 여타 국가에서도 프리미엄 콘텐츠를 무료로 풀어 고객을 유인하는 전략을 채택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이동통신사인 AT&T가 위성방송 전문업체인 디렉TV를 485억달러(49조7000억원)을 들여 인수한 것도 디렉TV가 보유한 미국 풋볼(NFL) 경기 중계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이러한 경쟁 구도가 국내에서도 얼마든지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국내 방송업계가 그 동안 DPS(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TV 묶음)나 TPS(초고속인터넷, 인터넷TV, 인터넷 전화의 합) 등 결합상품을 주축으로 성장했으나 가입자 포화 상태에 달해 새로운 경쟁력이 필요한 시기”라는 것이다.

게다가 국내 콘텐츠 대부분을 자본력을 갖춘 대형 PP나 콘텐츠를 앞세운 지상파PP들이 장악하고 있어 콘텐츠 단가 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내년 3월 한·미 FTA 발효로 방송시장이 개방되면 상위 PP 위주로 유료방송 시장이 재편되는 것도 콘텐츠 단가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이러한 상황에 대응해 “플랫폼 사업자도 콘텐츠 재전송 영역을 넘어 콘텐츠 생산에 참여하는 것을 고려해 보아야 할 시기”라는 게 KT경제경영연구소의 진단이다.

지난달 초 KT 계열사인 위성방송업체 KT스카이라이프는 자체 방송채널(PP)을 16개로 늘리는 등 콘텐츠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선언했다. 현재 유료방송 1위 사업자인 CJ E&M(18개)보단 적지만 2위 사업자인 티브로드(10개)를 앞선 숫자의 방송 채널을 확보하겠다는 의미다. 이남기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은 “방송 플랫폼과 콘텐츠 제작력을 함께 갖췄다는 장점을 활용해 종합 미디어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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