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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CEO 올해 어땠나 上] 황창규 KT 회장, 악재 속 선방전임 회장 리스크 수습하며 실적 개선 안간힘
비통신 계열사 매각 난항 등 해결과제는 산적
승인시간 2014.11.16  13:45:05  |  김창성 기자  |  bravok@m-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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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창성 기자] 황창규(사진) KT 회장은 지난 1월 27일 회장에 선임된 다음날 새롭게 구선된 임원진들을 소집해 ‘비상경영’을 선포했다. 

회장은 이 자리에서 “현재 KT는 핵심인 통신사업의 경쟁력이 크게 훼손된데다 비통신 분야의 가시적 성과 부재, 직원들의 사기 저하 등으로 인해 사상 최대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KT를 다시 일으켜야 한다는 막중한 소명을 받은 만큼 사활을 걸고 경영 정상화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비상경영 실천과 관련해 먼저 최고경영자(CEO)가 기준급의 30%를 반납하고, 장기성과급 역시 회사의 성장 가능성이 보일 때까지 받지 않겠다고 밝히며 위기극복을 위한 솔선수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이와 함께 모든 투자와 비용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계열사를 포함해 불요·불급·부진한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기로 했다.

황 회장은 실적악화, 계열사 대출사기,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 등 취임 직후부터 이석채 전 회장 시절 곪았던 부분이 줄줄이 터졌지만, 이를 모두 본인이 안고 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악재 수습이 어느 정도 마무리 되면서 황 회장은 본격적인 경영행보에 들어갔다. 황 회장은 지난 5월 20일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속도, 용량, 연결이 폭발하는 융합형 기가 시대 선도와 5대 미래 융합서비스 육성, 고객 최우선 경영을 통해 1등 KT와 ‘기가토피아’를 실현하겠다고 선언했다.

황 회장은 이를 위해 고객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한 삶을 즐길 수 있도록 향후 3년간 4조 5000억원을 투입해 유무선이 통합된 기가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후 황 회장은 침체된 통신경쟁력 회복을 위해 KT렌탈, KT캐피탈과 같은 비통신 계열사 매각 작업도 단행했다.

KT는 상반기 내내 여러 악재와 45일간의 영업정지로 한 때 시장점유율 30%가 무너지기도 했지만 영업재개 이후 가입자 유치에 탄력을 받았고, 삼성전자 재임 시절 ‘황의 법칙’ 이라는 신조어까지 양산하며 명성을 쌓았던 황 회장의 행보에 기대감이 고조됐다.

그의 검증된 경영 능력이 조만간 KT를 정상궤도에 진입시킬 것이란 우려와 달리 아직도 매끄럽게 매듭짓지 못한 부분들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상반기 내내 풍파에 맞서던 KT를 재정비 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명예퇴직을 실시하고 이들에 대한 사후 대책을 제시 했지만 이 과정이 매끄럽지 못해 잡음이 일었기 때문.

KT 제2노조인 새노조 측은 황 회장이 핵심 사업 전략을 발표한 다음날인 지난 5월21일 성명을 내고 “명예퇴직을 명분으로 사실상 대다수 인원들이 강제 해고되고 이를 거부한 인원들에 대한 보복 인사가 자행됐음에도 이에 대한 어떠한 언급도, 해법도 제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지난 2분기 8130억원의 영업적자를 올리는 등 정체된 통신사업 경쟁력 회복 또한 황 회장의 남은 2년여 임기동안 해결해야할 과제다.

3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한 335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실적이 바로 회복세로 전환된 것은 고무적이다.

다만 KT렌탈, KT캐피탈과 같은 비통신 계열사 매각 작업이 대내외적으로 난항에 부딪힌 점, 통신경쟁력 회복을 선언하고 호텔 사업을 추진한 점 등은 수익성만 쫒다 통신기업 본연의 색깔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변수로 남았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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