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KT새노조 홈페이지(Old)

경영참여

[기로에 선 통신산업]"통신비 절감" KT데이터요금제 가입자당 통신료 되레 증가

2분기 가입자당 통신요금 전분기(3만4389원) 보다 1.4% 늘어난 3만4879원 기록


▲ 황창규 KT 회장


한국통신산업이 흔들리고 있다. 소비자·통신사·제조사 모두의 불만이 높다. 날로 올라가는 단말기 값과 통신요금에 소비자들은 울상이다. 가계통신비 부담이 계속 늘고 있지만 탈출구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제조사들의 상황도 여의치 않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이후 침체된 시장상황이 어깨를 짓누르고 있다. 요금 경쟁에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통신사 역시 수익 창출에 고민이 커진 상황이다. 통신업계가 안고 있는 문제점과 고민을 짚어보고 대안을 모색해본다. [편집자 주]


[메트로신문 정문경 기자] KT(회장 황창규)가 가계통신비 절감을 이유로 내세운 데이터중심요금제가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가입자당 통신요금)을 되레 늘이는 역효과를 낳고 있다. 때문에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는 이 요금제가 출시될 당시부터 통신비를 늘리려는 '꼼수'라고 지적한 것이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지적하고 있다. KT 2분기 실적발표 통해 뚜껑을 열어보니 시민단체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음성통화를 무제한 제공하는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국내 최초로 출시한 KT가 데이터중심요금제로 단기 수익성이 악화할 것이라는 자사의 예측과는 달리 가입자들의 평균매출이 늘어나며 2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가계통신비의 '혁신적인 절감'을 예상했지만 소비자들은 그 효과를 느끼지 못한다는 설문결과도 나왔다.


3일 KT 2분기 실적보고서를 살펴보니, 무선 분야 매출은 전년 동기(1조7991억원) 대비 1.7% 상승한 1조8292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가입자당 통신요금은 전분기(3만4389원) 대비 1.4% 늘어난 3만4879원이었다. 가입자당 통신요금은 통신사의 주요한 수익성 지표 중 하나다.  특히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자 매출을 나타내는 '무선서비스'는 1조6302억원의 수익을 나타내 전분기(1조6017억원) 대비 1.8%, 전년 동기(1조5397억원) 대비 5.9%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KT는 이에 대해 LTE 가입자 기반 확대를 매출 증가 요인으로 설명했다.

 

KT는 당초 음성통화를 무제한 제공하는 데이터중심요금제 출시로 단기 수익성이 악화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 아울러 연간 4304억원의 가계 통신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 발표했다. 그러나 막상 공개된 실적을 통해 데이터 요금제 출시 전과 후를 비교해보니 무선 수익은 더욱 늘어났고 그에 따라 가입자당 통신요금도 함께 증가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는 물론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은 황 회장의 주도하에 KT가 최초로 내놓은 '꼼수' 데이터 요금제가 통신사의 막대한 이익을 가져다 준다는 방증을 나타낸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아울러 데이터 사용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이미 많이 나온 상황에서 이 사실을 알고 만들었다는 것이 더욱 자명해진 만큼 KT의 가입자당 통신요금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데이터중심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면서 5만원대 이하 요금제일 땐 데이터 제공량을 이전의 요금제보다 줄이는 '꼼수'를 쓰기도 했다.  KT의 기존 순액 요금제인 '순모두다올레28' 요금제에선 부가세를 포함해 3만800원을 내면 750메가바이트(MB)를 줬지만, '데이터선택요금제299'에선 3만2890원에 300MB만 제공하고 있다. 상위 요금제에서도 500MB씩 데이터를 줄였다. 6만원 이상 고가 요금제 구간에선 기존 요금제와 제공량이 엇비슷하다.  데이터선택요금제에서 줄인 500MB를 KT의 제공량 소진 시 발생하는 과금 정책(0.5KB 당 0.01원)에 따라 계산하면 무려 1만원이 추가요금으로 발생한다.


익명을 요구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고사양 게임, 음원 스트리밍, 고화질 동영상 등으로 데이터 이용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내놓은 요금제였다"며 "음성통화 기본료 인하 압박도 피해가고, 데이터 이용이 늘어나는 패턴 변화를 고려한 테이터 중심 요금제는 가입자당 통신요금을 늘려주는 효과를 거둬 결국 가계통신비는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복수의 통신업계 관계자는 "음성통화가 공짜라고 내세우면서 LTE 데이터 이용량이 낮은 2G와 3G의 이용자들을 LTE요금제로 전환을 유도해 역시 가입자당 통신요금를 높이려는 의도가 먹혀들고 있다"며 "황창규 회장은 대대적 인원 구조조정을 통한 인건비 절감과 데이터요금제 꼼수를 통해 실적을 부풀리는 단기실적 부풀리기에 전념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해관 전 KT새노조 위원장은 "이번 실적 발표로 사측의 매출만 증가했지만 결국 가계 통신비 인하 등의 혜택은 소비자들에 전달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도 데이터 요금제의 가계 통신비 인하 효과를 못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연대와 우리리서치가 함께 지난 6월 17일 공개한 데이터 중심 요금제 관련 여론조사(성인 남녀 1000명 대상)에서 전체 응답자의 77.2%가 요금제로 인한 통신요금 인하 효과가 없거나 미미하다고 답변했다.  효과가 미미하다(31.6%), 효과가 없다(22.9%)는 응답과 함께 오히려 요금이 인상됐다(22.7%)는 답변도 적지 않았다. 


심현덕 참여연대 간사는 "이번 실적 결과는 국민 중 77%가 데이터 요금제가 통신비 인하 효과에 미미하다고 응답한 여론조사가 맞았음이 증명된 셈"이라며 "기본료 폐지를 할 수 있는 통신사 여력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기본료 1만1000원 폐지가 조속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51 [이데일리] KT, 이익 늘어도 ‘올레~’ 못해요 관리자 2015.09.30 364
750 [머니투데이] KT 2020년까지 13조 투자, 어디에 쓰나 관리자 2015.09.24 311
749 [kbs] 휴대전화값 14만 원은 ‘거품’…리베이트 2조 원대 관리자 2015.09.23 263
748 [한국경제] ''고종 22년 한성전보총국 설립…KT, 전화·인터넷으로 생활혁명'' 관리자 2015.09.22 243
747 [국민] KT, 임직원 5만7000명 참여하는 ‘KT그룹 임직원 봉사단’ 출범 관리자 2015.09.17 359
746 [아주경제] ''KT 구글에 자체비용으로 서버까지 제공... 국내·외 포털사 역차별 심각'' 관리자 2015.09.14 312
745 [뉴스토마토] ''소비자에 돌려줘야할 통신비 80억원 달해'' 관리자 2015.09.11 253
744 [오마이뉴스] '휴대폰 다단계'로 20만 일자리 창출, 이게 창조경제? 관리자 2015.09.10 418
743 [연합] ''고급폰 분실했는데 보상은 보급형?''…단말기보험의 맹점 관리자 2015.09.08 307
742 [한국금융신문] 대주주 부당지원 KT캐피탈 ‘기관주의’ 관리자 2015.09.08 321
741 [이데일리] ''KT다음카카오팩, 망 중립성 위반 소지''..정부, 사업자에 경고 관리자 2015.09.04 320
740 [CEO스코어] KT그룹, 정규직 3800명 급증…콜센터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관리자 2015.09.03 477
739 [오마이뉴스] ''이통3사 사내유보금 27조 원, 기본료 폐지 가능'' 관리자 2015.09.03 292
738 [이데일리] KT만 8월 번호이동 시장 순감 관리자 2015.09.01 374
737 [미디어잇] 한국 휴대폰 가격, 4년 연속 세계 1위 불명예 관리자 2015.09.01 246
736 [여성소비자신문] KT, 수상한 요금감면…특정 법인 고객에게만 왜? 관리자 2015.08.27 395
735 [한겨레] KT, 기가인터넷 실적 싸고 ‘내부 잡음’ 관리자 2015.08.26 498
734 [CEO스코어] 이통 3사, 내년 말 이전 만기 회사채 5조3천억…KT, 3조5천억 ‘최고’ 관리자 2015.08.17 418
» [메트로서울] KT데이터요금제 가입자당 통신료 되레 증가 관리자 2015.08.04 432
732 [헤럴드경제] 데이터 중심 요금제? 데이터 사용량 줄었다 관리자 2015.08.01 321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