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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직영 대리점, 휴대폰 유통 시장 잠식 심각''

이동통신유통협회 "인기 단말기, 판매장려금 차별…유통점 20~30% 폐업"
이통사, "직영점-일반 유통점간 차별 없어" 해명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이동통신사들이 자사 직영 대리점에 혜택을 몰아주면서 휴대폰 유통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21일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 고위 관계자는 "단말기유통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휴대폰 유통점의 20~30%가 폐업했으며 최근 50% 이상이 매장을 부동산에 내놓은 상태"라며 "단통법 이후 휴대폰 유통 시장이 심각하게 붕괴되고 있다"고 밝혔다.

유통협회는 휴대폰 유통점들이 어려움을 겪게 된 배경중 하나로 이동통신사들이 직영 유통망 강화 정책을 꼽았다. 이동통신사들이 자사 직영 유통점에 인기 단말기 배정, 차별적 판매 장려금(리베이트) 지급 등의 방법으로 특혜를 주다보니 일반 대리점들이 시장을 빼앗기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SK텔레콤은 PS&M, KT는 KT M&S라는 자회사를 통해 직영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본사에서 직접 직영 대리점을 관리하고 있다. SK텔레콤의 직영대리점 수는 약 560여개, KT 300여개, LG유플러스 400여개로 파악되고 있다.

유통협회 관계자는 "시중에서 잘 팔리는 단말기 모델을 직영 대리점에 우선 배정하는가 하면 판매장려금도 15~20만원씩 더 지급하고 있다"며 "이통사들이 직영점의 판매 역량을 강화하면서 일방 유통점들이 설 자리를 잃고 있다"고 토로했다. 유통협회에서는 최근 이통사들이 직영점 수를 크게 늘리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도입한 '폰파라치' 제도로 휴대폰 대리점들은 이중삼중의 고통을 안고 살아야 한다는 게 협회 측의 설명이다. 폰파라치는 불법적인 지원금(페이백)을 막기 위한 민간 고발 제도로, 적발된 유통점은 적게는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천만원 단위의 벌금을 부과받게 된다.

이같은 불만은 지난 19일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이 강변역 테크노마트를 현장 방문했을 때도 쏟아졌다. 한 판매점 사장은 "이통사들이 중소 유통점을 패널티 정책으로 고사시키고 직영점에는 리베이트를 강화하면서 유통망을 장악해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동통신사들은 사실이 왜곡됐다며 해명하고 나섰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20~30%의 폐업율은 일반적인 폐업율과 비슷한 수준으로 단통법의 영향으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또다른 이통 업계 관계자는 "직영 대리점과 일반 대리점간 단말기를 차별적으로 공급하거나 리베이트에 차등을 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에 대해 아직 실태조사를 벌이지는 않고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위원장 현장 방문시 유통점들의 불만 사항을 제기하면서 관련 내용을 인지하고 있으나 아직 조사를 진행할 계획은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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