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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노조의 2013년 단체협약 백지위임을 규탄한다                                                                   

 좌파세력으로부터 kt노동자를 보호하겠다며 한국노총에 가입한 kt노조가 2013년 단체협약을 회사측에 백지위임했다.  그것도 1차 교섭 석상에서 이루어진 위임이다.  Kt노조 역사상 3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우리는 사회적으로도 경제민주화가 대세로 자리잡아 가고 있고, 정년연장과 같은 구체적 대안이 모색되는 시점이며, kt 노동자의 연이은 죽음과 kt 사측의 반노동자적인 노동인권 침해가 사회적 공론이 되고 있는 이 시점에 kt노조가 투항하다시피 교섭을 포기한 것에 대해 이는 스스로 노조이기를 포기한 결정이라고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

더욱 기가 막힌 것은 그 이유가 걸작이라는 점이다.  ‘창조경제 동참’, ‘통신위기’, ’비정규직 등 사회환경 개선’ 등을 이유로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그 어느 것 하나 단체협약을 위임해야 하는 이유가 될 수 없는 것들이다.

먼저 ‘창조경제 동참’을 위해서는 오히려 kt가 투자를 확대하도록 노조가 압력을 행사해야 마땅한 일이다.  이석채 회장 이후 투자가 비통신 분야로 집중되었던 만큼 오히려 노조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창조경제 동참을 위한 투자 확대’를 요구해야 한다.  통신3사 중 Kt는 지난 해 설비투자의 감소가 가장 두드러진 회사였고 이는 현장에서 일하는 우리 자신들이 가장 피부로 느끼고 있는 문제 아닌가!

그리고 ‘통신위기론’도 그렇다.  지금은 위기가 아닌 경영실패로 진단되어야 하며 그 책임은 낙하산 경영진들의 주파수 경매 실패, 무리한 2G 종료 등의 잇따른 잘못된 의사결정과 이석채 회장의 타워팰리스 호화사택, 사회단체로부터의 배임혐의 피고소 등 부적절한 처신에 따른 것이므로 노조가 오히려 단체교섭을 통해 이회장의 반성과 통신전문성에 기반한 경영 의사결정을 요구하는 게 온당한 처사일 것이다. 게다가 순이익이 줄었다곤 하지만 실제로 지난 해 kt의 당기순이익은 7,193억원이었다.  순수통신분야만 이렇다. 결코 백지위임할 상황이 아니지 않은가 말이다.  더구나 지금의 경영 실패 상황을 초래한 책임자인 이석채 회장을 비롯한 낙하산 경영진에게 kt 노동자의 고용, 복지, 통신공공성 등을 모두 넘겨준다는 것은 결코 용서 받을 수 없는 일이며 우리는 이를 강력히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

비정규직 등 열악한 사회환경 개선 운운도 가소로운 얘기이다.  정상적인 노조라면 적극적으로 단체교섭에 임하여 통신비정규직 연대기금이라도 확보하는 게 노동운동의 정도이지 취임 후 6000명의 노동자를 구조조정을 쫒아낸 이석채 회장에게 교섭권 위임이 정도란 말인가!

우리는 이석채 회장이 지금의 경영실패의 책임자인 만큼 kt 혁신을 주도할 수 없음을 누누이 밝힌 바 있다.  그런 이석채 회장에게 KT노조가 교섭권을 백지위임한 것은 스스로kt 노동자의 권익이 아니라 이석채 회장의 입지를 위해 활동하는 들러리임을 밝힌 것에 다름 아니며, 이석채 회장의 들러리로 전락한 kt노조와 경영실패에 대해 어떤 반성도 없는 낙하산 경영진들로는 kt와 kt노동자들에게 그 어떤 미래 비전도 마련되지 못한다고 우리는 다시 한번 확신하는 바이다.

이제 남은 것은 kt 노동자들의 선택뿐이다.  흔들리는 이석채 회장과 낙하산 경영진 그리고 그 들러리에 불과한 kt노조의 터무니 없는 백지위임에 단호히 반대하자!   이석채 회장이 위임받아 제출할 단체협약안에 대해 반드시 kt 노동자의 힘으로 부결시켜 kt의 미래를 열 세력은 떠돌이 낙하산 경영진이 아닌 kt에 뿌리박은 우리 자신들임을 스스로 확인하자!

                                                                    2013년 5월 9일   


                                                                        kt새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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