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KT새노조 홈페이지(Old)

자유게시판

[아주포스트] KT 청년희망펀드 기부 참여 압박 논란

황당큐 2015.12.22 02:17 조회 수 : 1569

[아주포스트] KT 청년희망펀드 기부 참여 압박 논란


[▲KT 청년희망펀드 기부 참여 조사 안내]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청년희망펀드, 우리나라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자발적 참여를 통해 기부를 받는 펀드를 말합니다.    이 펀드는 박근혜 대통령이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안한 펀드로, 박 대통령이 제1호로 기부했습니다. 

​정부의 솔선수범 덕인지 재벌 총수들까지 나서서 기부행렬에 동참했습니다. 10월에는 삼성그룹이 포괄적 위임 형식으로 이건희 회장 명의로 200억원의 사재를 출연했고, 사장단과 임원진은 50억원에 달하는 기부를 했습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도 150억원에 달하는 기부금을,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각각 100억원, 구본무 LG그룹 회장 70억원을 내놨습니다.

향후 10년간 80만명에 달하는 학생들이 대학교 졸업 후 백수가 되는 '졸백' 시대에 청년 일자리 창출이라는 점에서 이 펀드의 취지는 좋습니다. 이러한 취지로 재계도 사재까지 털어가며 청년희망펀드에 기부하는 모양새입니다.   국민 참여로 마련된 만큼 12월 18일 기준 누적 기부건수는 9만7109건, 누적기부금액만 1093억4081만원에 이릅니다. 

하지만 최근 KT가 청년희망펀드 기부 참여 여부와 금액에 대한 조사에 들어가면서 내부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기부금 참여는 '실명'으로 진행될 것이란 글귀가 눈에 들어옵니다.  


업계에 따르면 KT 경영관리부문은 청년희망펀드 기부 참여 여부와 금액을 21~23일 사흘간 조사하겠다는 메시지를 전체 직원들에게 보냈습니다.  안내문에는 "2015년 단체교섭 시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조성된 청년희망펀드에 기부를 희망하는 직원은 자발적으로 기부에 동참하기로 노사 간의 합의 했습니다. 이에 기부 의향과 기부 희망금액을 조사하오니 희망하는 직원은 조사에 참여 부탁합니다"라고 명기돼 있습니다.

또 기부 참여 여부는 전적으로 개인의 의사에 따라 결정하면 된다고 나와 있고, 의향이 없는 경우 참여하지 않아도 된다고 적혀 있습니다.  하지만 안내문을 읽어 내려가다 보면 사정은 달라집니다. 조사 기간 내 참여하지 않을 경우 기부의사는 없는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밝혔으며, 특히 기부금 급여공제와 세액공제를 빌미로 실명으로 진행된다고 강조했습니다. 

KT가 사실상 청년펀드 모집을 압박하고 있는 셈입니다. 특히 황창규 회장의 장관 입각설이 나도는 가운데 정부 코드 맞추기에 불과하다는 비판여론이 돌고 있습니다.  사주 없는 KT가 그간 청년희망펀드 재원 마련 방식을 놓고 고심하고 있었으나 내린 결론이 결국 직원들 압박입니다.  이를 두고 내부 관계자들 사이에선 격앙된 반응까지 나옵니다.

무엇보다 지난 4일 황창규 회장은 친정체제를 강화해 본격적인 이익창출 의지를 표명한 바 있습니다.  KT가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한 지 1년여 만에 이제야 실적 회복을 보이며 수익을 내려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황 회장이 '싱글KT'를 외치면서 정작 직원을 등한시하는 것 아닌지 우려가 듭니다. 제대로된 '싱글KT'를 위해서는 눈과 귀를 열어 직원 챙기기 부터 나서야 할 것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kt 구노조 탈퇴 방법 관리자 2015.02.27 54616
1884 애키우는 워킹맘에게 8시 20분까지 출근해 KBN 시청 강요하지말고 방송시간을 9시에 하면 안되나요. [10] 황bn시청자 2016.01.10 1690
1883 kt는 노동인권이 보장되는 상식적인 경영을 하라! 전북대책위 2016.01.08 1415
1882 희퇴 45개월 매년 근속년수제한없이 실시했으면 [10] 조하번 2016.01.07 2141
1881 [궁금] 또 무슨 사고낼려고 교섭요구사실공고를 냈을까요? [3] 개운모 2016.01.07 1939
1880 ‘주식 대박’ 한미약품 임성기 회장, 전직원에 1100억 주식 증여 [1] 흙수저 2016.01.06 941
1879 성장이 멈춘 시대를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요? [1] 성공? 2016.01.06 1116
1878 2016년엔 정시출근 정시퇴근 다들 저녁있는 삶을 꿈꿔봅니다 직원 2016.01.02 1318
1877 '3년차' 황창규 회장, '黃의 법칙' KT에는 불통 [3] 황당큐 2015.12.30 1708
1876 황창규 정윤모 보거라 [1] 연고지 2015.12.29 1780
1875 KBN 시청 에서 자유로운 내년 한해를 기대하며 희망 2015.12.29 1031
1874 방송/통신 중복투자로 또 다시 헛돈 2.5조 투입 사유화의 폐해 2015.12.27 1069
1873 황창규식 KT 조직개편, 기형(奇形)될까 우려 커져 [1] 여성소비자신문 2015.12.25 1750
1872 KT에 '자살 쓰나미' 직원 또 자살 [1] 월요신문 2015.12.24 1589
1871 한 직장서 6년을 못 버티고…71살까지는 쉴 수도 없다 한겨레신문 2015.12.23 1018
» [아주포스트] KT 청년희망펀드 기부 참여 압박 논란 [16] 황당큐 2015.12.22 1569
1869 노조원동의 없는 퇴직합의 불법 ? 앞으로 이런하수짓은 어려울듯 ^^ [5] 현장 2015.12.21 1575
1868 내 옆자리 ‘해고의 전화벨 소리’ 한겨레21 2015.12.20 1278
1867 다중지성의 정원 2016년 1분학기를 시작합니다! - 폴라니, 바흐친, 버틀러, 메를로-퐁티, 플라톤, 홉스 등 다중지성의 정원 2015.12.19 1155
1866 내년 '정년 60세' 목전에 닥치자… 희망퇴직 칼바람 맞는 50代들 조선일보 2015.12.18 1319
1865 연말 휩쓴 구조조정 바람…국내 산업 휘청이나 한국일보 2015.12.17 1512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