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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CEO 황창규 구하기' 논란..오른 임금 '청년희망펀드'로 줬다 뺐기?
[0호] 2015년 11월 23일 (월) 이용진 기자 dailypop@dailypop.kr
  
▲ 황창규 KT 회장 ⓒ뉴시스

KT의 '청년희망펀드' 참여 방식이 논란이 되고 있다. KT와 KT노동조합이 임금 65만원 정액 인상을 골자로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을 합의하면서 청년희망펀드에 KT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동참하기로 했지만, 일부에서는 이에 대한 반발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업계 등에 따르면 오너가 없는 KT는 청년희망펀드에 참여하기 위해 직원들이 허리띠를 졸라맨다고 한다. 아직 구체적인 방안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월급에서 일부를 기부하는 내용이 전해지고 있다.


이를 두고 벌써 KT새노조 자유게시판에는 불만섞인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또 일각에서는 불과 하루 전에 1인당 임금 65만원씩을 인상하기로 하기로 하고 월급 일부를 청년희망펀드에 기부해야 하다니 '줬다 뺐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특히 비슷한 사정인 포스코가 지난달 청년희망펀드에 참여하기로 했지만 임원진의 기부로만 이뤄졌다는 점에서 비판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포스코는 권오준 회장의 급여 20%와 그밖의 전 임원의 급여 10%를 매월 청년희망펀드에 기부하기로 했다. 월평균 3억3000만원, 연간 40억원씩 매년 기부하게 된다.


한편, KT는 앞서 올해 임단협을 앞두고 정리해고 조항(제37조)을 추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노사 상생 이면에 커넥션이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노조가 사측보다 해고안을 먼저 제시한 이례적인 점에서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특히 노조가 100% 지분을 보유한 상조회사 다온플랜이 2011년 4월 설립된 이래 매년 고속성장을 하면서 커넥션 의혹이 더욱 짙어지고 있다. 다온플랜의 월 납입금은 2만5000원이지만 절반만 본인이 내고 절반은 회사에서 지원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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