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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만 요란 실속 없는 KT ‘기가인터넷’… 가입자 늘수록 실적 줄어

겉만 요란 실속 없는 KT ‘기가인터넷’… 가입자 늘수록 실적 줄어 기사의 사진
황창규 회장이 지난 4일 ‘기가 인터넷 100만명 달성’을 위해 수고한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쿠키뉴스=김민석 기자] KT 황창규 회장은 ‘올레 기가인터넷’ 100만명 달성 기념식에서 “5세대 주도권을 잡았다”고 자평했다. 그런데 기가인터넷 가입자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 부풀리기에 급급한 나머지 실상은 ‘속 빈 강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KT 기가인터넷 가입자는 지난해 12월 100만명을 돌파했다. KT 전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831만명 중 13%가 기가인터넷에 가입했다.

황 회장은 기자간담회에서 “100만이라는 숫자는 주도권을 잡았다는 의미”라며 “새로운 ‘기가토피아’ 시대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 회장은 취임 초기부터 무선 부문보다 유선 부문을 강조하며 기가인터넷 사업을 확대해왔다. 그는 2014년 9월 당시 “1위인 유선 사업을 소홀히 여겨 경쟁사에 안방을 내준 꼴이 됐다”면서 기가 사업본부를 만들었다.

실제로 KT는 지난해 한 해 동안 무선엔 4744억원을 투자한 반면 유선엔 7188억원을 투자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가격이 더 높은 기가인터넷 가입이 증가할수록 초고속인터넷 ARPU는 줄어들었다.

한국투자증권의 기업 분석을 보면 2014년 10월 기가인터넷이 출시된 이후 최근까지 KT의초고속 인터넷 ARPU는 계속 줄었다. 2015년 2분기 기가인터넷 가입자 비율이 1.4%에서 3.2%로 늘어나자 ARPU는 1만7908원에서 1만7590원으로 오히려 감소했고 3분기에도 가입자 비율이 2.2%더 늘어났음에도 ARPU는 1.0% 줄었다. 그 결과 2015년 ARPU는 전년 대비 3.3% 감소했다.

기가인터넷 가격은 초고속인터넷보다 요금이 5000원에서 1만원까지 높아 가입자 수가 늘어나면 ARPU도 함께 늘어야 정상이다. 

업계에서는 KT가 초고속인터넷 기존 가입자를 추가요금부담 없이 기가인터넷으로 전환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통사 관계자는 “요금은 그대로인데 서비스만 기가인터넷으로 전환하는 프로모션이 상당수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출시 초기 10년 이상 장기고객 대상 무료 전환 등 프로모션을 진행하긴 했다”며 “최근엔 고객 만족도가 상승하면서 신청절차를 걸쳐 전액을 내고 가입하는 비율이 더 높다”고 반박했다.

한편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네이버, 다음, 페이스북 등 인터넷 서비스의 접속 속도는 기가인터넷의 경우 평균 0.73초로 0.70초인 초고속인터넷보다 오히려 느렸다. ideaed@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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