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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기성과냐 장기성과냐…3분기, 갈림길에선 KT

- 매출 정체 이익 횡보 지속…유선 하락, 메울 동력 미흡 ‘여전’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KT가 2015년 3분기 성적표를 공개했다. 재무적 흐름은 나쁘지 않은데 성장 동력은 부족하다. 구조조정과 회계기준 변경 효과에 따른 착시효과도 여전하다. 샴페인을 터뜨리기엔 이르다. 하지만 KT는 연결기준 3000억원대 영업이익을 3분기 연속 기록했다며 자화자찬했다. 단기성과에 급급한 모습은 대표이사 임기와 물린 KT의 고질적 병폐다.

30일 KT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별도기준 지난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4조1632억원과 278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기대비와 전년동기대비 각각 0.8%와 4.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2.5% 하락 전년동기대비 40.3% 상승이다. 하지만 작년 2분기 KT는 직원 8000여명을 내보냈다. 1회성 비용을 감안하면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이 오른 것은 그리 많지 않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 하락은 불가피하다. 단말기유통법 이후 회계변경에 따른 결과다. 단말기유통법 시행 후 KT는 마케팅비에 포함하던 단말기지원금을 매출할인으로 분류했다. 단말기지원금만큼 예전엔 마케팅비가 늘었지만 지금은 매출이 줄어든다. KT의 상품매출은 작년 3분기 7348억원에서 올 3분기 5614억원으로 23.6% 감소했다.

문제는 지난 2분기에 비해 매출이 크게 늘지 않았다는 점. 무선과 미디어 매출은 증가했다. KT의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액은 3분기 3만6193원으로 전기대비 0.4% 전년동기대비 1.2% 많다. 다만 유선매출 하락을 메우고 회사를 끌고 가기는 부족했다. 유선매출은 3분기 1조2689억원으로 전기대비 1.7% 226억원 줄었다. 어제 오늘 일이 아님에도 불구 해결치 못하고 있다. 전임 이석채 대표나 현 황창규 대표 마찬가지다. 현상유지 그 이상이 필요한 때다.

작년 4분기부터 올 3분기까지 영업이익이 흑자를 보인 것은 투자액 조절이 영향을 미쳤다. 올해 KT는 2조7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3분기 투자액은 5110억원, 누적 1조3445억원을 집행했다. 계획대로면 4분기에만 1조3555억원을 써야한다. 가능성이 낮은 시나리오다. 3분기 마케팅비는 6895억원이다. 전기대비 2.3% 더 전년동기대비 7.0% 덜 썼다.

한편 KT의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는 3분기 1233만5000명이다. 전체 가입자 중 69.3%다. ARPU를 고려하면 아직 LTE 가입자 확충에 따른 무선 매출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 무선 해지율은 1.8%로 2분기 연속 1%대다. 3분기 초고속인터넷 결합율은 75.4%로 전기대비 0.4%포인트 올라갔다. 9월까지 기가인터넷 가입자는 65만4000명이다. LTE와 기가인터넷은 신성장동력 무선과 유선 통신사 성장 동력 양대 축이다. 그러나 KT에선 유선 매출 하락 지연 역할이라는 점이 아쉽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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