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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황창규호 1년반… `이석채 뇌관`에 진땀

800㎒ 주파수 활용·위성 불법매각 등 과제 산적
기가토피아·데이터 요금제 등 이슈 선점 빛바래


KT가 황창규 회장이 취임한 지 1년 반이 지났지만, 아직도 곳곳에 도사린 전임 이석채 회장의 그림자에 발목을 잡히는 모습이다. 주파수, 위성 등 굵직굵직한 문제뿐만 아니라 부실 자회사 정리 등 뇌관이 여기저기서 터지면서 KT는 이 전 회장 뒤치다꺼리에 여전히 바쁘다. 황 회장이 '기가토피아'를 주창하고,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선제적으로 내놓는 등 통신 시장 이슈를 이끌어가는 듯 보이지만, 여전히 과제가 산적하다는 평가다.

대표적인 KT의 아킬레스건 중 하나는 이 전 회장 시절 할당받은 800㎒ 대역 주파수다. 19일 미래창조과학부와 통신업계에 따르면 미래부는 지난달 15일부터 주파수 할당 조건 이행 확인을 위한 현장조사에 본격적으로 돌입한 상태다. 올해는 구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2011년 할당한 주파수에 대한 첫 번째 중간 설비투자 이행 등을 점검하는 해다. 대상 주파수는 SK텔레콤 2.1㎓, 1.8㎓, 2.3㎓, KT의 800㎒, 900㎒, 2.3㎓, LG유플러스의 2.1㎓ 대역이다.

문제는 KT 800㎒ 대역이다. KT는 현재까지 주파수 할당 대가만 납부하고 있을 뿐, 전혀 망 투자를 하지 못하고 있다. 보유 대역이 10㎒(상하향 5㎒씩) 폭에 불과해 LTE용으로 쓰거나 주파수 묶음기술(CA)을 적용하기에는 활용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할당기간은 10년으로 3년 내 15%, 5년 이내 30% 이상의 기지국을 구축해야 하는 것이 조건이다. KT 800㎒의 경우 올해 4350식의 기지국을 구축했어야 한다. 그러나 업계에 따르면 KT는 아직 800㎒ 주파수 활용 계획조차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회장의 주파수 정책실패가 여전히 KT의 발목을 잡고 있는 셈이다.

지난 2011년 주파수 경매 당시 KT는 SK텔레콤과 1.8㎓ 대역 주파수를 놓고 입찰경쟁을 벌였다. 그런데 이 전 회장이 돌연 입찰을 포기하고, 800㎒ 대역 10㎒ 폭을 최저 경쟁가격 2610억원에 낙찰받았다. 당시 KT는 낙찰받은 800㎒ 대역이 앞으로 LTE 글로벌 로밍이 가능한 황금주파수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전혀 쓸 데 없는 주파수를 수천억원을 내고 가져온 것이다.

미래부는 올 연말 이행 점검을 마치고 제재조치를 결정할 계획이다. 주파수 할당조건을 이행하지 못했을 경우, 점검 때마다(3년, 5년) 이용기간이 10%씩 단축되며, 이용기간 10년 종료 시점에도 이행하지 않을 경우엔 재할당을 하지 않거나 일부 대역을 회수케 된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현장 점검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만 답변했다.

사회적 논란을 일으켰던 불법 위성 매각 문제 역시 현재 진행형이다. KT는 미래부의 원상복귀 명령에 따라 과거 홍콩 위성업체 ABS에 불법 매각한 무궁화 3호 위성을 되찾아오기 위한 국제중재 절차를 밟고 있다. 국제중재위원회 결정이 나기까지 2~3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일러도 내년 이후에야 위성 문제가 매듭지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달 초 KT는 검찰로부터 참고인 압수 조사도 받았다. 이석채 회장 시절 투자했던 전자투표 소프트웨어 업체의 지분 분쟁에 따른 것이다. 또 지난 5월에는 KT가 이 전 회장 시절 추진했던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전화투표 과정의 부당함을 제기한 이해관(52) 씨를 해고한 것이 '보복성 인사'에 해당한다는 서울행정법원 판결이 났다. 이보다 전인 지난 4월에는 대법원 역시 이씨에 대한 징계, 전보 조치가 부당하다는 판결을 내리기도 했다.

이 전 회장의 무분별한 문어발식 사업 확장에 따른 자회사 정리도 KT의 대표적 숙제로 꼽혀왔다. KT는 만성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던 동영상 검색기술 업체 '엔써즈'를 지난달 초 매각했다. 또 지난해에는 영화제작·엔터테인먼트사인 사이더스FNH와 소프트웨어 업체인 KT클라우드웨어도 정리했다. 통신사업 집중을 위해 그룹 내 알짜로 꼽혔던 KT렌탈과 KT캐피탈도 최근 매각했고,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업체인 유스트림코리아 청산작업에도 돌입했다. 이들 기업은 모두 이석채 회장 시절 사들이거나 설립한 자회사들이다.

KT 측은 "회사 경영진이 판단해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빠르게 매듭짓고 있으나, 부득이하게 시일이 걸리는 사안은 최대한 서둘러 해결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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