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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새노조 “사다리·삽 작업 지시 해명하라”

▲ 사용중지된 작업 차량들.<사진=KT 새노조>
-노조 “불법 문제 되니 삽 들고 사다리 타라”
-KT, 경찰 수사에 크레인 차량 `사용중단’만


 KT 등 국내 유수의 통신업체들이 불법 개조된 차량을 현장에 투입, 작업자들을 안전 사고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시킨 것으로 경찰 수사 결과 드러났지만, 현장 작업자들은 오히려 더 위험한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수사가 본격화 되자 불법 개조된 차량에 대한 사용중지 지시로 현장 노동자들은 사다리와 삽을 들고 일을 하고 있는 상황. 급기야 지난 18일 전북 부안에서 사다리를 이용해 전주 작업을 하던 KT 직원이 추락,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KT 새노조는 24일 성명을 내 “사다리와 삽을 이용한 작업지시를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KT 지사 현장에서는 얼마 전부터 고가의 비용으로 임차한 오가크레인 차량은 주차장에 세워두고, 전주와 관련된 작업시 사다리와 삽을 이용하라고 한다”면서 “2015년 현재 삽으로 파서 전주심기 작업을 하라는 것이 말이 되는가” 반문했다.

 새노조는 “ 급기야 지난 6월18일 전북 부안에서 사다리를 타고 전주 작업 중 추락하여 뇌를 다치는 큰 안전사고가 발생했다”면서 “오가크레인 버킷을 이용했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던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주등주와 관련된 작업은 안전에 유의하더라도 항상 위험한 작업”이라면서 “현장에서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작업할 수 있는 방안이 즉각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KT새노조는 “차제에 이런 일이 발생치 않도록 회사의 주요 결정사항은 일선 현장의 관련 직원에게까지 공유되어야 할 것이며, 이번 사건의 발생원인과 처리과정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광주의 한 KT 지사에서 통신선로 유지보수를 하는 A씨는 “4월 쯤부터 회사에서 오가 크레인 차량과 바스켓 차량을 사용하지 못하게 해 사다리로 작업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전주 등주 작업의 경우 사다리보다 바스켓 안에서 일을 하는 것이 훨씬 안전하고 효율적이지만 위험을 감수하고 사다리와 삽으로 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A씨는 “불법에 대한 대가를 현장 노동자들이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면서 “안전수칙에는 등주 작업의 경우 2인1조를 이뤄 작업을 해야하고, 맨홀 작업은 3인 1조로 작업을 하게 돼 있지만,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안전수칙을 지키면서 일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거기다 바스켓 차량마저 이용할 수 없게 돼 힘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작업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설비를 마련해야 할 사측이 근본적인 대안 없이 불법개조 차량 사용금지만 지시하면서 현장의 위험도는 더 커진 꼴이다.

황해윤 기자 nab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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