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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산으로 가는 황창규 KT 회장

관리자 2015.06.03 17:35 조회 수 : 946

[기자수첩] 산으로 가는 황창규 KT 회장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황창규 KT 회장이 취임 2주년을 맞았지만 기업 실적은 물론 이미지까지 갈수록 추락을 거듭하고 있는 모양새다.


'황의 법칙'으로 한 때 정보기술 업계에서 이름을 떨쳤던 그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황 회장은 취임과 동시에 고객 정보유출과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진행 8000여명이 넘는 직원 감축, 민영화 이후 13년만에 첫 무배당을 선언해 주주들의 반발을 샀다. 기업의 실적은 물론 고객·직원·주주들의 신뢰도가 바닥으로 추락하면서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는 것이다. 


장기적인 비전이나 발전방안보다는 인력감축 등을 통한 단기 실적 부풀리기에 여념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대비 향상됐지만, 이의 상당부분이 직원 대량 감축에 따른 인건비 절감 덕분이다. 일반직원은 1년사이 1만명 가깝게 줄었는데 임원 숫자는 되레 늘어났다. 하위직만 쥐어짠다는 불만과 함께 일자리 창출이라는 박근혜 정부의 정책목표에도 역행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T의 올해 3월 31일 기준 직원수(계약직 포함)는 2만3593명이다. 전년 같은 날(3만2379명)과 비교하면 8786명이 줄어들었다. 이 결과 KT는 직원 급여를 대폭 줄였다. 지난해 1분기(1~3월) KT의 직원급여 총액(임원 제외)은 5748억3900만원이었으나 올해 같은 기간에는 4518억4100만원으로 낮아졌다. 직원구조조정으로 발생한 임금감소분이 1229억9800만원이다.


여느 기업들이 그렇듯 KT가 경영 정상화를 위해 인원 감축을 선택하는 건 당연한 수순으로 볼 수 있다. 이같은 고통은 기업 구성원 전체가 짊어지고 가야한다.  그러나 이같은 상황에서 아이러니하게도 KT는 CEO이사들에게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의 연봉을 지급했다. 여기에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는 대규모 조직 개편과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으로 무배당을 선언했다. 결국 기업의 영업 손실을 직원과 주주들에게 떠넘긴 셈이다. 


최근 KT가 주력으로 키우고 있는 사업을 보면 통신사가 맞는지 의심이 들 정도다. 주력 사업은 뒷전이고 '부동산의 법칙'을 만들겠다는 것으로 해석될 정도다.  KT의 부동산 자회사인 KT에스테이트(KT지사와 소규모 부지 임대사업)의 수익성이 1년 새 두 배 이상 좋아진 반면, 통신 계열사들은 크게 악화됐다.


KT의 비통신 계열사 4곳 중 KT에스테이트의 올 1분기 매출액은 726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3%(102억 원) 증가했다. KT캐피칼을 제외한 비씨카드KT스카이라이프도 각각 387억원, 212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반면 KT 통신 계열사의 올 1분기 매출액은 총 4012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4%(518억 원) 줄었고, 당기순손익은 33억 원의 적자를 냈다. 


KT는 주력 사업에 대해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연구개발에 투자한 금액은 1835억원에 불과했다. KT는 본업인 통신업의 미래를 내다보고 사업을 정비하고 투자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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